[요즘 북한은] 북한 대표 만화 ‘소년장수’…“100부작까지” 외
입력 2019.02.02 (08:04)
수정 2019.02.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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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어린 시절 추억 하면 재미있는 만화영화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북한에도 남녀노소 두루 사랑받는 대표 만화영화가 있다고 합니다.
제목은 '소년장수', 벌써 30년 넘게 방영중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북한이 그 제작과정까지 공개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말을 타고 거친 벌판을 달려오는 장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화려한 액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날새가 보내더냐)"]
주인공 쇠메가 고구려를 지키는 모습을 그린 북한의 만화영화 <소년장수>입니다.
[안철주/김일성종합대학 학생 : "(어린 시절) 제일 좋은 시간이 있었다면 그 시간은 다름이 아니라 그 아동영화 소년장수를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남녀노소에게 인기 만점인 이 만화영화.
등장인물의 근황을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궁금해할 정도라는데요.
[오영림/작가 : "호비의 쌍둥이 아들들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상당히 재미나 하면서 그 쌍둥이 아들 설정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전화로도 문의해 오고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기도 합니다."]
재미는 물론, 풍자, 해학까지 담겨 널리 사랑받고 있는 <소년장수>,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녹음실을 살짝 들여다볼까요?
[신광성/배우 : "놈들은 우리가 제 놈들이 놓은 다리로 진군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할 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김진혁/연출가 : "아니 그러니까 말입니다. 대사 씹는 데만 신경 쓰지 말고 감정을 해 달란 말입니다. 쇠메가 야! 감정을 내줘야 쇠메라는 풍채가 나온단 말입니다."]
더 정교한 그림을 위해 고민하는 제작진.
주제가 녹음에는 수십 명의 합창단과 연주자들이 참여했습니다.
1980년대 처음 방송해 중단을 거듭했던 소년장수.
일단 100회까지 무사히 제작하는 게 목표라는데요.
나라를 침략한 적에 맞서 싸우는 영웅 이야기지만 사실 애국심과 충성심을 강조하는 사상교육용 만화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에까지 참여했을 정도로 기술력만큼은 세계 수준이라는 북한 애니메이션.
어린이들에겐 동심을, 어른들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따뜻한 만화들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새 것처럼 깔끔하게”…‘마른 세탁’ 인기
[앵커]
겨울옷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두꺼운 겨울옷 세탁은 아무래도 세탁소를 많이 찾게 되죠.
북한에서도 요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옷 관리 잘하는 법을 궁금해 한다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가 아직은 북한에서 보편적이지 않은 드라이클리닝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 번 보실까요?
[리포트]
평양의 고급 옷가게, 멋스러운 옷들이 가득한데요.
그런데 세탁은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평양 시민 : "아끼는 옷인데 한 번 빨았는데 모양이 달라졌습니다. 후줄근해졌는지 아쉽습니다."]
'세탁'하면 보편적으로 물과 비누만 떠올리던 북한.
패션에 대한 높아진 관심 때문일까요?
최근 북한 TV는 드라이클리닝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소개했는데요.
북한에서는 드라이클리닝을 화학세탁, 또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른 세탁이라고 부른답니다.
[리수련/봉사원 : "보시다시피 이 옷의 목깃과 앞부분이 많이 어지러워졌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화학세탁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국부적인 부분들에 대한 예비 처리를 진행합니다."]
여러 가지 시약을 사용해 옷의 오염을 제거한 뒤 화학세탁기에 넣고 돌리는데요.
물이 아닌 특별한 용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해야 한다고 합니다.
최고 지도층의 고급 옷을 선망하는 사람이 늘면서 북한에선 촉감 좋고 색도 다양한 천연섬유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데요.
그만큼 세탁 방식에도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정성스레 세탁하면 없어지는 옷의 얼룩처럼 남북 간에 남아있는 마음의 얼룩도 지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어린 시절 추억 하면 재미있는 만화영화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북한에도 남녀노소 두루 사랑받는 대표 만화영화가 있다고 합니다.
제목은 '소년장수', 벌써 30년 넘게 방영중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북한이 그 제작과정까지 공개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말을 타고 거친 벌판을 달려오는 장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화려한 액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날새가 보내더냐)"]
주인공 쇠메가 고구려를 지키는 모습을 그린 북한의 만화영화 <소년장수>입니다.
[안철주/김일성종합대학 학생 : "(어린 시절) 제일 좋은 시간이 있었다면 그 시간은 다름이 아니라 그 아동영화 소년장수를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남녀노소에게 인기 만점인 이 만화영화.
등장인물의 근황을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궁금해할 정도라는데요.
[오영림/작가 : "호비의 쌍둥이 아들들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상당히 재미나 하면서 그 쌍둥이 아들 설정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전화로도 문의해 오고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기도 합니다."]
재미는 물론, 풍자, 해학까지 담겨 널리 사랑받고 있는 <소년장수>,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녹음실을 살짝 들여다볼까요?
[신광성/배우 : "놈들은 우리가 제 놈들이 놓은 다리로 진군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할 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김진혁/연출가 : "아니 그러니까 말입니다. 대사 씹는 데만 신경 쓰지 말고 감정을 해 달란 말입니다. 쇠메가 야! 감정을 내줘야 쇠메라는 풍채가 나온단 말입니다."]
더 정교한 그림을 위해 고민하는 제작진.
주제가 녹음에는 수십 명의 합창단과 연주자들이 참여했습니다.
1980년대 처음 방송해 중단을 거듭했던 소년장수.
일단 100회까지 무사히 제작하는 게 목표라는데요.
나라를 침략한 적에 맞서 싸우는 영웅 이야기지만 사실 애국심과 충성심을 강조하는 사상교육용 만화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에까지 참여했을 정도로 기술력만큼은 세계 수준이라는 북한 애니메이션.
어린이들에겐 동심을, 어른들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따뜻한 만화들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새 것처럼 깔끔하게”…‘마른 세탁’ 인기
[앵커]
겨울옷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두꺼운 겨울옷 세탁은 아무래도 세탁소를 많이 찾게 되죠.
북한에서도 요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옷 관리 잘하는 법을 궁금해 한다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가 아직은 북한에서 보편적이지 않은 드라이클리닝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 번 보실까요?
[리포트]
평양의 고급 옷가게, 멋스러운 옷들이 가득한데요.
그런데 세탁은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평양 시민 : "아끼는 옷인데 한 번 빨았는데 모양이 달라졌습니다. 후줄근해졌는지 아쉽습니다."]
'세탁'하면 보편적으로 물과 비누만 떠올리던 북한.
패션에 대한 높아진 관심 때문일까요?
최근 북한 TV는 드라이클리닝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소개했는데요.
북한에서는 드라이클리닝을 화학세탁, 또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른 세탁이라고 부른답니다.
[리수련/봉사원 : "보시다시피 이 옷의 목깃과 앞부분이 많이 어지러워졌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화학세탁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국부적인 부분들에 대한 예비 처리를 진행합니다."]
여러 가지 시약을 사용해 옷의 오염을 제거한 뒤 화학세탁기에 넣고 돌리는데요.
물이 아닌 특별한 용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해야 한다고 합니다.
최고 지도층의 고급 옷을 선망하는 사람이 늘면서 북한에선 촉감 좋고 색도 다양한 천연섬유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데요.
그만큼 세탁 방식에도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정성스레 세탁하면 없어지는 옷의 얼룩처럼 남북 간에 남아있는 마음의 얼룩도 지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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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어린 시절 추억 하면 재미있는 만화영화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북한에도 남녀노소 두루 사랑받는 대표 만화영화가 있다고 합니다.
제목은 '소년장수', 벌써 30년 넘게 방영중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북한이 그 제작과정까지 공개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말을 타고 거친 벌판을 달려오는 장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화려한 액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날새가 보내더냐)"]
주인공 쇠메가 고구려를 지키는 모습을 그린 북한의 만화영화 <소년장수>입니다.
[안철주/김일성종합대학 학생 : "(어린 시절) 제일 좋은 시간이 있었다면 그 시간은 다름이 아니라 그 아동영화 소년장수를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남녀노소에게 인기 만점인 이 만화영화.
등장인물의 근황을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궁금해할 정도라는데요.
[오영림/작가 : "호비의 쌍둥이 아들들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상당히 재미나 하면서 그 쌍둥이 아들 설정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전화로도 문의해 오고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기도 합니다."]
재미는 물론, 풍자, 해학까지 담겨 널리 사랑받고 있는 <소년장수>,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녹음실을 살짝 들여다볼까요?
[신광성/배우 : "놈들은 우리가 제 놈들이 놓은 다리로 진군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할 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김진혁/연출가 : "아니 그러니까 말입니다. 대사 씹는 데만 신경 쓰지 말고 감정을 해 달란 말입니다. 쇠메가 야! 감정을 내줘야 쇠메라는 풍채가 나온단 말입니다."]
더 정교한 그림을 위해 고민하는 제작진.
주제가 녹음에는 수십 명의 합창단과 연주자들이 참여했습니다.
1980년대 처음 방송해 중단을 거듭했던 소년장수.
일단 100회까지 무사히 제작하는 게 목표라는데요.
나라를 침략한 적에 맞서 싸우는 영웅 이야기지만 사실 애국심과 충성심을 강조하는 사상교육용 만화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에까지 참여했을 정도로 기술력만큼은 세계 수준이라는 북한 애니메이션.
어린이들에겐 동심을, 어른들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따뜻한 만화들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새 것처럼 깔끔하게”…‘마른 세탁’ 인기
[앵커]
겨울옷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두꺼운 겨울옷 세탁은 아무래도 세탁소를 많이 찾게 되죠.
북한에서도 요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옷 관리 잘하는 법을 궁금해 한다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가 아직은 북한에서 보편적이지 않은 드라이클리닝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 번 보실까요?
[리포트]
평양의 고급 옷가게, 멋스러운 옷들이 가득한데요.
그런데 세탁은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평양 시민 : "아끼는 옷인데 한 번 빨았는데 모양이 달라졌습니다. 후줄근해졌는지 아쉽습니다."]
'세탁'하면 보편적으로 물과 비누만 떠올리던 북한.
패션에 대한 높아진 관심 때문일까요?
최근 북한 TV는 드라이클리닝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소개했는데요.
북한에서는 드라이클리닝을 화학세탁, 또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른 세탁이라고 부른답니다.
[리수련/봉사원 : "보시다시피 이 옷의 목깃과 앞부분이 많이 어지러워졌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화학세탁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국부적인 부분들에 대한 예비 처리를 진행합니다."]
여러 가지 시약을 사용해 옷의 오염을 제거한 뒤 화학세탁기에 넣고 돌리는데요.
물이 아닌 특별한 용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해야 한다고 합니다.
최고 지도층의 고급 옷을 선망하는 사람이 늘면서 북한에선 촉감 좋고 색도 다양한 천연섬유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데요.
그만큼 세탁 방식에도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정성스레 세탁하면 없어지는 옷의 얼룩처럼 남북 간에 남아있는 마음의 얼룩도 지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어린 시절 추억 하면 재미있는 만화영화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북한에도 남녀노소 두루 사랑받는 대표 만화영화가 있다고 합니다.
제목은 '소년장수', 벌써 30년 넘게 방영중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북한이 그 제작과정까지 공개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말을 타고 거친 벌판을 달려오는 장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화려한 액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날새가 보내더냐)"]
주인공 쇠메가 고구려를 지키는 모습을 그린 북한의 만화영화 <소년장수>입니다.
[안철주/김일성종합대학 학생 : "(어린 시절) 제일 좋은 시간이 있었다면 그 시간은 다름이 아니라 그 아동영화 소년장수를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남녀노소에게 인기 만점인 이 만화영화.
등장인물의 근황을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궁금해할 정도라는데요.
[오영림/작가 : "호비의 쌍둥이 아들들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상당히 재미나 하면서 그 쌍둥이 아들 설정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전화로도 문의해 오고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기도 합니다."]
재미는 물론, 풍자, 해학까지 담겨 널리 사랑받고 있는 <소년장수>,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녹음실을 살짝 들여다볼까요?
[신광성/배우 : "놈들은 우리가 제 놈들이 놓은 다리로 진군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할 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김진혁/연출가 : "아니 그러니까 말입니다. 대사 씹는 데만 신경 쓰지 말고 감정을 해 달란 말입니다. 쇠메가 야! 감정을 내줘야 쇠메라는 풍채가 나온단 말입니다."]
더 정교한 그림을 위해 고민하는 제작진.
주제가 녹음에는 수십 명의 합창단과 연주자들이 참여했습니다.
1980년대 처음 방송해 중단을 거듭했던 소년장수.
일단 100회까지 무사히 제작하는 게 목표라는데요.
나라를 침략한 적에 맞서 싸우는 영웅 이야기지만 사실 애국심과 충성심을 강조하는 사상교육용 만화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에까지 참여했을 정도로 기술력만큼은 세계 수준이라는 북한 애니메이션.
어린이들에겐 동심을, 어른들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따뜻한 만화들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새 것처럼 깔끔하게”…‘마른 세탁’ 인기
[앵커]
겨울옷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두꺼운 겨울옷 세탁은 아무래도 세탁소를 많이 찾게 되죠.
북한에서도 요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옷 관리 잘하는 법을 궁금해 한다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가 아직은 북한에서 보편적이지 않은 드라이클리닝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 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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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고급 옷가게, 멋스러운 옷들이 가득한데요.
그런데 세탁은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평양 시민 : "아끼는 옷인데 한 번 빨았는데 모양이 달라졌습니다. 후줄근해졌는지 아쉽습니다."]
'세탁'하면 보편적으로 물과 비누만 떠올리던 북한.
패션에 대한 높아진 관심 때문일까요?
최근 북한 TV는 드라이클리닝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소개했는데요.
북한에서는 드라이클리닝을 화학세탁, 또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른 세탁이라고 부른답니다.
[리수련/봉사원 : "보시다시피 이 옷의 목깃과 앞부분이 많이 어지러워졌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화학세탁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국부적인 부분들에 대한 예비 처리를 진행합니다."]
여러 가지 시약을 사용해 옷의 오염을 제거한 뒤 화학세탁기에 넣고 돌리는데요.
물이 아닌 특별한 용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해야 한다고 합니다.
최고 지도층의 고급 옷을 선망하는 사람이 늘면서 북한에선 촉감 좋고 색도 다양한 천연섬유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데요.
그만큼 세탁 방식에도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정성스레 세탁하면 없어지는 옷의 얼룩처럼 남북 간에 남아있는 마음의 얼룩도 지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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