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보석 심문…“검찰 수사 사실 왜곡”
입력 2019.02.26 (17:12)
수정 2019.02.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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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을 청구해, 오늘 심문을 받았습니다.
양 전 원장은 무소불위인 검찰과 싸우려면 구치소 밖에서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어 석방은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 심문에 출석해 직접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양 전 원장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구속 뒤 33일 만입니다.
양 전 원장은 "무소불위 검찰과 싸워야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호미 자루 하나도 없다"면서 "방대한 수사 자료를 구치소에서 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가 없다는 법원 자체 조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법원을 이 잡듯이 뒤졌다"며 "흡사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검찰이 공소장 300여 장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양 전 원장은 반헌법적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조사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석이 허가될 경우 도주의 우려가 있고, 법관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원장이 재직 시절 쓴 업무용 PC를 디가우징 방식으로 삭제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폐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일제 강제징용 재판 거래와 공보관실 예산 전용 등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 내용에 대해 직접 물었고, 양 전 원장은 부인하거나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건강 상태에 대해선 구속 뒤 특별한 진료를 받거나 이상이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과 공소 사실 등을 검토해 보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을 청구해, 오늘 심문을 받았습니다.
양 전 원장은 무소불위인 검찰과 싸우려면 구치소 밖에서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어 석방은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 심문에 출석해 직접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양 전 원장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구속 뒤 33일 만입니다.
양 전 원장은 "무소불위 검찰과 싸워야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호미 자루 하나도 없다"면서 "방대한 수사 자료를 구치소에서 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가 없다는 법원 자체 조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법원을 이 잡듯이 뒤졌다"며 "흡사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검찰이 공소장 300여 장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양 전 원장은 반헌법적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조사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석이 허가될 경우 도주의 우려가 있고, 법관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원장이 재직 시절 쓴 업무용 PC를 디가우징 방식으로 삭제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폐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일제 강제징용 재판 거래와 공보관실 예산 전용 등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 내용에 대해 직접 물었고, 양 전 원장은 부인하거나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건강 상태에 대해선 구속 뒤 특별한 진료를 받거나 이상이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과 공소 사실 등을 검토해 보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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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태 전 대법원장 보석 심문…“검찰 수사 사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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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26 17:13:09
- 수정2019-02-26 17:25:20
[앵커]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을 청구해, 오늘 심문을 받았습니다.
양 전 원장은 무소불위인 검찰과 싸우려면 구치소 밖에서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어 석방은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 심문에 출석해 직접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양 전 원장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구속 뒤 33일 만입니다.
양 전 원장은 "무소불위 검찰과 싸워야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호미 자루 하나도 없다"면서 "방대한 수사 자료를 구치소에서 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가 없다는 법원 자체 조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법원을 이 잡듯이 뒤졌다"며 "흡사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검찰이 공소장 300여 장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양 전 원장은 반헌법적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조사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석이 허가될 경우 도주의 우려가 있고, 법관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원장이 재직 시절 쓴 업무용 PC를 디가우징 방식으로 삭제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폐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일제 강제징용 재판 거래와 공보관실 예산 전용 등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 내용에 대해 직접 물었고, 양 전 원장은 부인하거나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건강 상태에 대해선 구속 뒤 특별한 진료를 받거나 이상이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과 공소 사실 등을 검토해 보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을 청구해, 오늘 심문을 받았습니다.
양 전 원장은 무소불위인 검찰과 싸우려면 구치소 밖에서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어 석방은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 심문에 출석해 직접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양 전 원장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구속 뒤 33일 만입니다.
양 전 원장은 "무소불위 검찰과 싸워야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호미 자루 하나도 없다"면서 "방대한 수사 자료를 구치소에서 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가 없다는 법원 자체 조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법원을 이 잡듯이 뒤졌다"며 "흡사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검찰이 공소장 300여 장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양 전 원장은 반헌법적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조사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석이 허가될 경우 도주의 우려가 있고, 법관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원장이 재직 시절 쓴 업무용 PC를 디가우징 방식으로 삭제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폐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일제 강제징용 재판 거래와 공보관실 예산 전용 등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 내용에 대해 직접 물었고, 양 전 원장은 부인하거나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건강 상태에 대해선 구속 뒤 특별한 진료를 받거나 이상이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과 공소 사실 등을 검토해 보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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