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둘’ 말고 ‘딸깍’ 접히는 롤러블 TV…문제는 가격

입력 2019.03.06 (19:25) 수정 2019.03.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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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전자업체들은 선두주자지만, 중국 등 후발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죠.

우리나라 전자업체들이 제품의 화면을 말거나 접을 수 있는 혁신 제품들을 차례로 선보이면서 선두 수성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역시 가격입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색다른 TV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롤러블' TV, 말 그대로 돌돌 말 수 있다는 뜻입니다.

평상시에는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 말려있습니다.

TV를 볼 때만 위로 올라와 펼쳐집니다.

단순히 얇거나 화면이 휘어진 곡면 TV를 넘어 TV 모양 자체가 변하는 겁니다.

10만 번을 말았다 펼치는 내구성 시험도 마쳤습니다.

지난해 세계 LCD TV 시장에서 사상 처음 중국 업체들에 추월당한 상황,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반전에 나선 겁니다.

[손대기/LG전자 : "'롤러블 TV' 같은 경우에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서 조금 더 고급화된 고객들한테 찾아갈 수 있고..."]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도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우리 업체들이 앞선 디스플레이 기술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운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경쟁력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LG의 65인치 '롤러블 TV'는 예상 가격이 5천만 원이 넘고 삼성의 갤럭시 폴드 역시 220만 원댑니다.

[최성희/서울시 양천구 : "새로운 기술이고 좋잖아요. 처음에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나중에 가격이 내려가면 다 사겠죠. 바꾸겠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격 하락으로 전자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 제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희비도 엇갈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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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둘’ 말고 ‘딸깍’ 접히는 롤러블 TV…문제는 가격
    • 입력 2019-03-06 19:26:55
    • 수정2019-03-06 19: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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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전자업체들은 선두주자지만, 중국 등 후발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죠.

우리나라 전자업체들이 제품의 화면을 말거나 접을 수 있는 혁신 제품들을 차례로 선보이면서 선두 수성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역시 가격입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색다른 TV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롤러블' TV, 말 그대로 돌돌 말 수 있다는 뜻입니다.

평상시에는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 말려있습니다.

TV를 볼 때만 위로 올라와 펼쳐집니다.

단순히 얇거나 화면이 휘어진 곡면 TV를 넘어 TV 모양 자체가 변하는 겁니다.

10만 번을 말았다 펼치는 내구성 시험도 마쳤습니다.

지난해 세계 LCD TV 시장에서 사상 처음 중국 업체들에 추월당한 상황,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반전에 나선 겁니다.

[손대기/LG전자 : "'롤러블 TV' 같은 경우에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서 조금 더 고급화된 고객들한테 찾아갈 수 있고..."]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도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우리 업체들이 앞선 디스플레이 기술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운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경쟁력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LG의 65인치 '롤러블 TV'는 예상 가격이 5천만 원이 넘고 삼성의 갤럭시 폴드 역시 220만 원댑니다.

[최성희/서울시 양천구 : "새로운 기술이고 좋잖아요. 처음에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나중에 가격이 내려가면 다 사겠죠. 바꾸겠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격 하락으로 전자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 제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희비도 엇갈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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