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세먼지주의보…오후 찬바람 불며 점차 ‘해소’

입력 2019.03.12 (19:08) 수정 2019.03.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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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또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전국 곳곳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미세먼지는 오후부터 점차 해소됐는데요.

꽃샘추위를 몰고 온 바람 덕분이었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 다시 회색 장막이 드리워졌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과 호남 지방도 짙은 스모그에 뒤덮였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일주일도 채 안돼 또다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밤 중국과 북한에서 오염 물질이 밀려든 데다 새벽부터 대기가 정체되며 국내 오염 물질까지 쌓인 겁니다.

특히 어제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진 탓에 미세먼지의 2차 생성도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바람이 약해지면서 높은 습도 조건에서 질산염 등 2차 생성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았습니다."]

미세먼지는 오후 들어 빠르게 해소됐습니다.

인천 앞바다를 뒤덮었던 바다 안개와 먼지가 불과 2시간 만에 사라지며 송도의 건물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름까지 걷히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도 푸른 빛을 되찾았습니다.

이번에도 미세먼지를 걷어낸 건 바람입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수도권에서부터 미세먼지를 남동쪽으로 쓸어내렸습니다.

밤새 남부 지방의 미세먼지까지 흩어질 것으로 보여 내일과 모레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내려가는 등 꽃샘추위도 찾아오겠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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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미세먼지주의보…오후 찬바람 불며 점차 ‘해소’
    • 입력 2019-03-12 19:09:22
    • 수정2019-03-15 07:35:26
    뉴스 7
[앵커]

오늘 또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전국 곳곳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미세먼지는 오후부터 점차 해소됐는데요.

꽃샘추위를 몰고 온 바람 덕분이었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 다시 회색 장막이 드리워졌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과 호남 지방도 짙은 스모그에 뒤덮였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일주일도 채 안돼 또다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밤 중국과 북한에서 오염 물질이 밀려든 데다 새벽부터 대기가 정체되며 국내 오염 물질까지 쌓인 겁니다.

특히 어제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진 탓에 미세먼지의 2차 생성도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바람이 약해지면서 높은 습도 조건에서 질산염 등 2차 생성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았습니다."]

미세먼지는 오후 들어 빠르게 해소됐습니다.

인천 앞바다를 뒤덮었던 바다 안개와 먼지가 불과 2시간 만에 사라지며 송도의 건물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름까지 걷히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도 푸른 빛을 되찾았습니다.

이번에도 미세먼지를 걷어낸 건 바람입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수도권에서부터 미세먼지를 남동쪽으로 쓸어내렸습니다.

밤새 남부 지방의 미세먼지까지 흩어질 것으로 보여 내일과 모레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내려가는 등 꽃샘추위도 찾아오겠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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