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미래…‘마라톤 기대주’ 새싹들이 달린다

입력 2019.03.29 (21:54) 수정 2019.03.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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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 마라톤은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이런 분위기 속에도 부활을 위한 새싹은 자라나고 있습니다.

한국 마라톤의 미래는 과연 밝아질 수 있을까요?

그 주인공들을 박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오롱 구간 마라톤 첫 구간, 고교 1학년 이재웅은 에이스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시선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의수/KBS 마라톤 해설위원 : "황영조와 전은회, 이봉주에 이어 한국 마라톤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선수가 이재웅입니다."]

이후 지난해 국내대회에서 7회 우승으로 고교 무대를 평정한 이재웅.

지난 17일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1500m에서는 폭발적인 스퍼트로 깜짝 금메달을 따내 아시아 정상에 섰습니다.

이재웅은 타고난 스피드에 지구력까지 갖춰 한국 마라톤의 희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재웅/경북 영동고 2학년 : "메달보다는 기록에 집중해 (이봉주의 한국 기록인) 2시간 7분대보다 빠른 2시간 5분대 기록을 내고 싶습니다."]

여고부 5천 미터 최강자인 최수인도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입니다.

지난해 21년 만에 한국 기록을 세운 김도연을 보며 마라토너의 꿈을 키웠습니다.

다리 동작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마라톤에 잘 맞는 주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수인/김천 한일여고 2학년 : "더 큰 꿈을 갖고 노력해야 하니까 '제2의 김도연'이 아닌 제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내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구간 마라톤 대회는 한국 육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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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육상의 미래…‘마라톤 기대주’ 새싹들이 달린다
    • 입력 2019-03-29 21:58:09
    • 수정2019-03-29 2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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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 마라톤은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이런 분위기 속에도 부활을 위한 새싹은 자라나고 있습니다.

한국 마라톤의 미래는 과연 밝아질 수 있을까요?

그 주인공들을 박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오롱 구간 마라톤 첫 구간, 고교 1학년 이재웅은 에이스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시선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의수/KBS 마라톤 해설위원 : "황영조와 전은회, 이봉주에 이어 한국 마라톤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선수가 이재웅입니다."]

이후 지난해 국내대회에서 7회 우승으로 고교 무대를 평정한 이재웅.

지난 17일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1500m에서는 폭발적인 스퍼트로 깜짝 금메달을 따내 아시아 정상에 섰습니다.

이재웅은 타고난 스피드에 지구력까지 갖춰 한국 마라톤의 희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재웅/경북 영동고 2학년 : "메달보다는 기록에 집중해 (이봉주의 한국 기록인) 2시간 7분대보다 빠른 2시간 5분대 기록을 내고 싶습니다."]

여고부 5천 미터 최강자인 최수인도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입니다.

지난해 21년 만에 한국 기록을 세운 김도연을 보며 마라토너의 꿈을 키웠습니다.

다리 동작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마라톤에 잘 맞는 주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수인/김천 한일여고 2학년 : "더 큰 꿈을 갖고 노력해야 하니까 '제2의 김도연'이 아닌 제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내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구간 마라톤 대회는 한국 육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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