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9백만석 3년간 북한 지원

입력 2003.03.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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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 재고문제와 북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북한에 쌀 900만 석이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림부는 오늘 청와대 보고에서 올해부터 3년 동안 해마다 쌀 300만 석을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진(농림부 장관): 재해가 없는 평년작이 유지될 때 통일부와 협의해서 매년 300만 석의 쌀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동포들을 도움으로써 쌀 재고도 줄이는 이중효과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이를 위해 농업 분야 남북고위급회담을 신설하고 북한의 농업개발을 돕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벼 재배면적은 올해 5만 헥타르를 줄여 2005년까지 쌀 수급 균형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에 따른 피해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7년 동안 8000억 원 규모의 특별기금을 조성합니다.
⊙김선오(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농사를 포기하거나 작목을 전환한 농가에게 보상금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기자: 농가의 부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책자금의 상환조건은 5년거치 15년 상환, 금리는 1.5%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복지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에 끝나는 농어촌 특별세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마련합니다.
또 국제농업협상에서 관세와 보조금 감축폭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오늘 방침은 농업구조조정을 가속화 해 경쟁력을 높이면서 농가소득은 최소한 보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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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9백만석 3년간 북한 지원
    • 입력 2003-03-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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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 재고문제와 북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북한에 쌀 900만 석이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림부는 오늘 청와대 보고에서 올해부터 3년 동안 해마다 쌀 300만 석을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진(농림부 장관): 재해가 없는 평년작이 유지될 때 통일부와 협의해서 매년 300만 석의 쌀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동포들을 도움으로써 쌀 재고도 줄이는 이중효과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이를 위해 농업 분야 남북고위급회담을 신설하고 북한의 농업개발을 돕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벼 재배면적은 올해 5만 헥타르를 줄여 2005년까지 쌀 수급 균형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에 따른 피해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7년 동안 8000억 원 규모의 특별기금을 조성합니다. ⊙김선오(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농사를 포기하거나 작목을 전환한 농가에게 보상금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기자: 농가의 부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책자금의 상환조건은 5년거치 15년 상환, 금리는 1.5%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복지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에 끝나는 농어촌 특별세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마련합니다. 또 국제농업협상에서 관세와 보조금 감축폭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오늘 방침은 농업구조조정을 가속화 해 경쟁력을 높이면서 농가소득은 최소한 보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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