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국회 진입 시도…위원장 등 연행

입력 2019.04.03 (19:07) 수정 2019.04.03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탄력근로제 확대를 반대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2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설치한 철제 울타리를 밧줄로 묶어 당기는 조합원들.

울타리가 부서지고도 충돌은 계속됩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탄력 근로제 확대 등 근로기준법 개정을 앞두고 국회 환경 노동위원회를 참관하겠다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전에는 국회 1, 2문 사이 국회 담장이 무너지고 오후에는 경찰이 설치한 울타리까지 쓰러진 겁니다.

현재까지 연행된 조합원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25명.

체포된 조합원들은 영등포와 서부, 양천경찰서 등으로 각각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법 개정을 중단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최나영/민중당 공동대표 : "지금 당장 최저임금제와 탄력 근로제 개악을 중단하고 더 늦지 않게 정부와 국회가 적폐청산, 사회대 개혁 실현의 길에 나설 것을..."]

탄력근로제를 실시하면 근로시간을 줄이겠다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기간에 따라 근로를 과도하게 몰아서 하게 돼 실질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노총 측은 수 차례 공문과 전화를 통해 환노위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며 국회 진입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후 들어 국회 앞으로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은 400여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국회 진입 시도…위원장 등 연행
    • 입력 2019-04-03 19:09:29
    • 수정2019-04-03 19:52:14
    뉴스 7
[앵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탄력근로제 확대를 반대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2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설치한 철제 울타리를 밧줄로 묶어 당기는 조합원들.

울타리가 부서지고도 충돌은 계속됩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탄력 근로제 확대 등 근로기준법 개정을 앞두고 국회 환경 노동위원회를 참관하겠다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전에는 국회 1, 2문 사이 국회 담장이 무너지고 오후에는 경찰이 설치한 울타리까지 쓰러진 겁니다.

현재까지 연행된 조합원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25명.

체포된 조합원들은 영등포와 서부, 양천경찰서 등으로 각각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법 개정을 중단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최나영/민중당 공동대표 : "지금 당장 최저임금제와 탄력 근로제 개악을 중단하고 더 늦지 않게 정부와 국회가 적폐청산, 사회대 개혁 실현의 길에 나설 것을..."]

탄력근로제를 실시하면 근로시간을 줄이겠다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기간에 따라 근로를 과도하게 몰아서 하게 돼 실질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노총 측은 수 차례 공문과 전화를 통해 환노위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며 국회 진입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후 들어 국회 앞으로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은 400여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