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 71년…군경 “유감과 깊은 애도” 첫 사과
입력 2019.04.03 (19:11)
수정 2019.04.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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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꼭 71년을 맞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 군과 경찰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했고,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4.3 추념 행사장을 따로 찾아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모공간을 방문했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서 차관은 유가족에게 당시 군의 무력 진압에 대해 사과를 전했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 "국방부는 진상 규명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저희도 분명한 사과의 마음을 갖고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4.3 사건이 발생한지 71년.
군 관계자가 유가족을 찾은 것도, 군이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도 애도를 표한다는 방명록을 남기며 사죄를 표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우리 경찰의 행위에 대해서도 반성적으로 성찰하면서..."]
민 청장은 양민 학살에 경찰이 참여한 것을 인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도 인정할 것은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부터 7년여 동안 제주에서 일어난 주민과 군경의 무력충돌, 그리고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입니다.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국가 추념식에는 생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 각계 인사 등 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이 총리는 희생자 유해 발굴과 실종자 확인은 물론,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오늘로 꼭 71년을 맞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 군과 경찰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했고,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4.3 추념 행사장을 따로 찾아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모공간을 방문했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서 차관은 유가족에게 당시 군의 무력 진압에 대해 사과를 전했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 "국방부는 진상 규명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저희도 분명한 사과의 마음을 갖고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4.3 사건이 발생한지 71년.
군 관계자가 유가족을 찾은 것도, 군이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도 애도를 표한다는 방명록을 남기며 사죄를 표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우리 경찰의 행위에 대해서도 반성적으로 성찰하면서..."]
민 청장은 양민 학살에 경찰이 참여한 것을 인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도 인정할 것은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부터 7년여 동안 제주에서 일어난 주민과 군경의 무력충돌, 그리고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입니다.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국가 추념식에는 생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 각계 인사 등 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이 총리는 희생자 유해 발굴과 실종자 확인은 물론,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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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3 19:13:18
- 수정2019-04-03 19:51:33

[앵커]
오늘로 꼭 71년을 맞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 군과 경찰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했고,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4.3 추념 행사장을 따로 찾아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모공간을 방문했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서 차관은 유가족에게 당시 군의 무력 진압에 대해 사과를 전했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 "국방부는 진상 규명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저희도 분명한 사과의 마음을 갖고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4.3 사건이 발생한지 71년.
군 관계자가 유가족을 찾은 것도, 군이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도 애도를 표한다는 방명록을 남기며 사죄를 표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우리 경찰의 행위에 대해서도 반성적으로 성찰하면서..."]
민 청장은 양민 학살에 경찰이 참여한 것을 인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도 인정할 것은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부터 7년여 동안 제주에서 일어난 주민과 군경의 무력충돌, 그리고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입니다.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국가 추념식에는 생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 각계 인사 등 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이 총리는 희생자 유해 발굴과 실종자 확인은 물론,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오늘로 꼭 71년을 맞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 군과 경찰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했고,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4.3 추념 행사장을 따로 찾아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모공간을 방문했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서 차관은 유가족에게 당시 군의 무력 진압에 대해 사과를 전했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 "국방부는 진상 규명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저희도 분명한 사과의 마음을 갖고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4.3 사건이 발생한지 71년.
군 관계자가 유가족을 찾은 것도, 군이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도 애도를 표한다는 방명록을 남기며 사죄를 표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우리 경찰의 행위에 대해서도 반성적으로 성찰하면서..."]
민 청장은 양민 학살에 경찰이 참여한 것을 인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도 인정할 것은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부터 7년여 동안 제주에서 일어난 주민과 군경의 무력충돌, 그리고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입니다.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국가 추념식에는 생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 각계 인사 등 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이 총리는 희생자 유해 발굴과 실종자 확인은 물론,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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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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