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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남미 최대 마약 소굴에 가다
입력 2019.04.03 (20:34) 수정 2019.04.03 (20:56)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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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에서 수백 명이 마약을 버젓이 흡입하는 충격적인 곳이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 상파울루 얘기입니다.

20여 년전부터 마약 중독자들이 모여 들었는데요.

행정당국과 경찰이 마약 소굴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약의 땅'으로 불리는 이곳에 KBS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이재환 특파원, 도심에 마약 소굴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데요.

실태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크라콜란지아'로 불리는 남미 최대 마약지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는 수백 명의 마약 중독자들이 모여 있는데요.

카메라가 근접하기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크라콜란지아는 크라키로 불리는 마약에서 따온 말로 그야말로 마약의 땅이란 뜻입니다.

취재팀이 직접 들어가 실태를 확인했습니다.

중독자들이 가느다란 파이프로 크라키라는 마약 덩어리를 흡입하고 있습니다.

한때 2천여 명에 달했다 이제는 4,5백여 명이 노숙을 하며 마약에 취해 있습니다.

크라키는 코카인 마약의 부산물로 한차례 흡입만으로도 중독이 되는 강한 마약입니다.

한 덩어리 가격이 우리 돈 천 원도 안되다 보니 20여 년 전부터 주변 6,7개국에서 이곳에 모여들었습니다.

[홉손/前 마약 중독자 : "여기는 마약하기가 너무 쉽고요, 마약을 살 돈도 벌기 쉽습니다. 마약 값이 150원, 300원 정도예요."]

[앵커]

도심에 마약지대가 있다면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될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크라콜란지아는 시민 안전에 위협 요인입니다.

크라콜란지아는 브라질 최대 문화시설인 '살라 상파울루'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 전자상가와 한인 의류업체가 밀집한 지역과도 불과 100미터 이내에 자리해 있습니다.

이러다보니,관광객은 물론 지역 시민들조차 주변으로의 왕래를 꺼리고 있습니다.

[앵커]

행정당국도 고심이 클 텐데요.

마약상을 소탕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 펼쳐지기도 했죠?

[기자]

네, 2017년에 상파울루시 경찰은 대규모 소탕작전을 펼쳤습니다.

당시,50여 명의 마약상들을 붙잡고 다량의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이후 상파울루시는 크라콜란지아 곳곳에 경찰을 투입해 최소한의 안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약을 흡입하는 모습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마약 판매는 물론, 흡입도 위법한 행위지만 이들을 체포할 경우, 치료 감호의 어려움이 있어 사실상 이 지역안에 방치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마약 중독자들을 그냥 두고 본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파울루 시는 최소한의 보건인력을 파견해 건강검진를 하고, 하루 두차례 물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게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 중독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마약을 끊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약 중독자 : "마약 끊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나를 도와 줄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한인 동포단체도 이곳에서 매 주말 마약 중독자들을 만나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마약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실제, 이 지역에서 5년 동안 치유 활동을 통해 4백여 명의 중독자들에게 새 삶을 찾아줬습니다.

[김현아/한인 선교 단체 : "유혹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쉽게 끊을 수 없고 그리고 사회 전반적인 환경에서 이들을 돕는 사회 기반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한때 상파울루주 복싱 챔피언이었던 홉손 씨도 이 단체의 도움을 받아 마약에서 벗어나 이제는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남미 최대 마약 소굴에 가다
    • 입력 2019-04-03 20:38:38
    • 수정2019-04-03 20:56:46
    글로벌24
[앵커]

도심에서 수백 명이 마약을 버젓이 흡입하는 충격적인 곳이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 상파울루 얘기입니다.

20여 년전부터 마약 중독자들이 모여 들었는데요.

행정당국과 경찰이 마약 소굴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약의 땅'으로 불리는 이곳에 KBS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이재환 특파원, 도심에 마약 소굴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데요.

실태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크라콜란지아'로 불리는 남미 최대 마약지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는 수백 명의 마약 중독자들이 모여 있는데요.

카메라가 근접하기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크라콜란지아는 크라키로 불리는 마약에서 따온 말로 그야말로 마약의 땅이란 뜻입니다.

취재팀이 직접 들어가 실태를 확인했습니다.

중독자들이 가느다란 파이프로 크라키라는 마약 덩어리를 흡입하고 있습니다.

한때 2천여 명에 달했다 이제는 4,5백여 명이 노숙을 하며 마약에 취해 있습니다.

크라키는 코카인 마약의 부산물로 한차례 흡입만으로도 중독이 되는 강한 마약입니다.

한 덩어리 가격이 우리 돈 천 원도 안되다 보니 20여 년 전부터 주변 6,7개국에서 이곳에 모여들었습니다.

[홉손/前 마약 중독자 : "여기는 마약하기가 너무 쉽고요, 마약을 살 돈도 벌기 쉽습니다. 마약 값이 150원, 300원 정도예요."]

[앵커]

도심에 마약지대가 있다면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될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크라콜란지아는 시민 안전에 위협 요인입니다.

크라콜란지아는 브라질 최대 문화시설인 '살라 상파울루'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 전자상가와 한인 의류업체가 밀집한 지역과도 불과 100미터 이내에 자리해 있습니다.

이러다보니,관광객은 물론 지역 시민들조차 주변으로의 왕래를 꺼리고 있습니다.

[앵커]

행정당국도 고심이 클 텐데요.

마약상을 소탕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 펼쳐지기도 했죠?

[기자]

네, 2017년에 상파울루시 경찰은 대규모 소탕작전을 펼쳤습니다.

당시,50여 명의 마약상들을 붙잡고 다량의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이후 상파울루시는 크라콜란지아 곳곳에 경찰을 투입해 최소한의 안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약을 흡입하는 모습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마약 판매는 물론, 흡입도 위법한 행위지만 이들을 체포할 경우, 치료 감호의 어려움이 있어 사실상 이 지역안에 방치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마약 중독자들을 그냥 두고 본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파울루 시는 최소한의 보건인력을 파견해 건강검진를 하고, 하루 두차례 물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게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 중독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마약을 끊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약 중독자 : "마약 끊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나를 도와 줄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한인 동포단체도 이곳에서 매 주말 마약 중독자들을 만나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마약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실제, 이 지역에서 5년 동안 치유 활동을 통해 4백여 명의 중독자들에게 새 삶을 찾아줬습니다.

[김현아/한인 선교 단체 : "유혹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쉽게 끊을 수 없고 그리고 사회 전반적인 환경에서 이들을 돕는 사회 기반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한때 상파울루주 복싱 챔피언이었던 홉손 씨도 이 단체의 도움을 받아 마약에서 벗어나 이제는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