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대형산불…‘방화수림대’ 조성 시급
입력 2019.04.06 (21:17)
수정 2019.04.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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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동해안에서는 봄철마다 대형산불이 반복돼 왔습니다.
지난 2000년과 2005년을 포함해 세 번이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될 정도로 대형산불에 시달렸지만 예방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요.
무엇이 필요한지 박상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산불은 14 년전 양양 낙산사 산불과 공교롭게 같은 날 발생했습니다.
초속 30 미터가 넘는 강풍과 건조특보까지 똑같았습니다.
봄철마다 반복되는 대형산불은 강원도에서 일상 속 악몽과도 같습니다.
[법인 스님/양양 낙산사 : "4월 5일이 화마의 날인가 싶을 정도로, 산불이 거듭되고 반복되다보니까 정말 화마를 떠올리게 되는 날이라서..."]
자연적, 환경적 요인을 바꿀 수 없다면, 불상사를 최소화 할 방법은 없을까?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 대부분이 소나무가 많은 지역입니다.
소나무는 송진에 포함된 '테라핀' 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산불에 매우 취약합니다.
[채희문/강원대 산림과학대학 교수 : "침엽수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물질이 몇가지 있는데 휘발성 물질이 보다 더 강한 열을 발생하게돼서 강한 산불이 됩니다."]
강원도 산림 만 3천7백 여㎢ 가운데 31%, 전국적으로는 37%가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림입니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혼효림'까지 합치면 60%가 넘습니다.
따라서 산불 피해를 줄이려면 잎사귀에 수분이 많은 오리나무 등 활엽수를 '띠'형태로 많이 심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성린/속초시 공원녹지과장 : "향후에 피해 복구를 할 때는 침엽수와 활엽수의 비율을 잘 안배해서 복구하도록 계획하겠습니다."]
'방화 수림대'를 크게 늘려 수종을 개량하는데는 대략 20~30 년이 걸립니다.
당장은 정기적인 간벌로 빽빽하게 밀집화된 침엽수림을 체계적으로 솎아내는 작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강원도 동해안에서는 봄철마다 대형산불이 반복돼 왔습니다.
지난 2000년과 2005년을 포함해 세 번이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될 정도로 대형산불에 시달렸지만 예방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요.
무엇이 필요한지 박상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산불은 14 년전 양양 낙산사 산불과 공교롭게 같은 날 발생했습니다.
초속 30 미터가 넘는 강풍과 건조특보까지 똑같았습니다.
봄철마다 반복되는 대형산불은 강원도에서 일상 속 악몽과도 같습니다.
[법인 스님/양양 낙산사 : "4월 5일이 화마의 날인가 싶을 정도로, 산불이 거듭되고 반복되다보니까 정말 화마를 떠올리게 되는 날이라서..."]
자연적, 환경적 요인을 바꿀 수 없다면, 불상사를 최소화 할 방법은 없을까?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 대부분이 소나무가 많은 지역입니다.
소나무는 송진에 포함된 '테라핀' 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산불에 매우 취약합니다.
[채희문/강원대 산림과학대학 교수 : "침엽수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물질이 몇가지 있는데 휘발성 물질이 보다 더 강한 열을 발생하게돼서 강한 산불이 됩니다."]
강원도 산림 만 3천7백 여㎢ 가운데 31%, 전국적으로는 37%가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림입니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혼효림'까지 합치면 60%가 넘습니다.
따라서 산불 피해를 줄이려면 잎사귀에 수분이 많은 오리나무 등 활엽수를 '띠'형태로 많이 심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성린/속초시 공원녹지과장 : "향후에 피해 복구를 할 때는 침엽수와 활엽수의 비율을 잘 안배해서 복구하도록 계획하겠습니다."]
'방화 수림대'를 크게 늘려 수종을 개량하는데는 대략 20~30 년이 걸립니다.
당장은 정기적인 간벌로 빽빽하게 밀집화된 침엽수림을 체계적으로 솎아내는 작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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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되는 대형산불…‘방화수림대’ 조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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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6 21:19:36
- 수정2019-04-07 11:24:20
[앵커]
강원도 동해안에서는 봄철마다 대형산불이 반복돼 왔습니다.
지난 2000년과 2005년을 포함해 세 번이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될 정도로 대형산불에 시달렸지만 예방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요.
무엇이 필요한지 박상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산불은 14 년전 양양 낙산사 산불과 공교롭게 같은 날 발생했습니다.
초속 30 미터가 넘는 강풍과 건조특보까지 똑같았습니다.
봄철마다 반복되는 대형산불은 강원도에서 일상 속 악몽과도 같습니다.
[법인 스님/양양 낙산사 : "4월 5일이 화마의 날인가 싶을 정도로, 산불이 거듭되고 반복되다보니까 정말 화마를 떠올리게 되는 날이라서..."]
자연적, 환경적 요인을 바꿀 수 없다면, 불상사를 최소화 할 방법은 없을까?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 대부분이 소나무가 많은 지역입니다.
소나무는 송진에 포함된 '테라핀' 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산불에 매우 취약합니다.
[채희문/강원대 산림과학대학 교수 : "침엽수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물질이 몇가지 있는데 휘발성 물질이 보다 더 강한 열을 발생하게돼서 강한 산불이 됩니다."]
강원도 산림 만 3천7백 여㎢ 가운데 31%, 전국적으로는 37%가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림입니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혼효림'까지 합치면 60%가 넘습니다.
따라서 산불 피해를 줄이려면 잎사귀에 수분이 많은 오리나무 등 활엽수를 '띠'형태로 많이 심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성린/속초시 공원녹지과장 : "향후에 피해 복구를 할 때는 침엽수와 활엽수의 비율을 잘 안배해서 복구하도록 계획하겠습니다."]
'방화 수림대'를 크게 늘려 수종을 개량하는데는 대략 20~30 년이 걸립니다.
당장은 정기적인 간벌로 빽빽하게 밀집화된 침엽수림을 체계적으로 솎아내는 작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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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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