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초점은 `자금 유용` 정치인에

입력 2003.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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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연 어느 정치인이 얼마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는가? 이 세풍사건 수사의 초점은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정치인들을 법대로 수사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이 기업체로부터 불법모금한 대선자금은 166억여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98억여 원만 한나라당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나머지 68억여 원의 행방이 이번 수사의 초점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 등 정치인 20여 명이 30억 원 가까운 돈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계좌추적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검찰은 또 이 씨가 도피함에 따라 묻어두었던 기업체들의 70억 원 추가 전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압송된 이석희 씨의 검찰 진술 내용에 따라 상당수의 정치인들의 소환 조사는 물론 형사처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여야 정치인들의 분위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정치인들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가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이 씨의 도피로 중단됐던 이회창 후보의 사조직이었던 부국팀의 세풍 관련 혐의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가급적 피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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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 초점은 `자금 유용` 정치인에
    • 입력 2003-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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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연 어느 정치인이 얼마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는가? 이 세풍사건 수사의 초점은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정치인들을 법대로 수사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이 기업체로부터 불법모금한 대선자금은 166억여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98억여 원만 한나라당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나머지 68억여 원의 행방이 이번 수사의 초점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 등 정치인 20여 명이 30억 원 가까운 돈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계좌추적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검찰은 또 이 씨가 도피함에 따라 묻어두었던 기업체들의 70억 원 추가 전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압송된 이석희 씨의 검찰 진술 내용에 따라 상당수의 정치인들의 소환 조사는 물론 형사처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여야 정치인들의 분위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정치인들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가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이 씨의 도피로 중단됐던 이회창 후보의 사조직이었던 부국팀의 세풍 관련 혐의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가급적 피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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