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반전시위 잇따라

입력 2003.03.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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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반전운동을 파리의 김혜송 특파원이 종합했습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는 5만여 명의 시민들이 미국 대사관 주변 등지에서 이라크전쟁 중단과 폭격 거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독일에서도 베를린 등 주요 도시에서 모두 10만여 명이 반전시위에 나섰으며 참전국인 영국에서도 학생들 수천 명이 전쟁에 대한 항의표시로 한때 런던 시내 의사당 주변도로를 점거했습니다.
유럽연합 EU 회원국 정상들이 모인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에 페인트를 뿌리는 등 집회가 과격한 양상으로까지 번졌으며 경찰은 물대포를 쏘아가며 이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이밖에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거의 모든 유럽 국가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반전시위가 벌어졌으며 이집트 등 아랍국가 주민들도 미국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기요숑(반전 운동가): 공격이 해결책이 아닙니다.
평화적인 방법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로베르(반전 운동가):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에 가담하면 안돼요.
⊙기자: 아난 UN 사무총장은 분쟁 지역 주민들을 보호할 책임은 교전 당사국들에게 있다고 밝혔으며 로마교황청도 바그다드 주재 교황청 대사관을 중심으로 현지 주민들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처럼 이라크전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전쟁반대를 주장하는 단체들은 내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국제연대시위를 계획하는 등 반전운동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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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곳곳 반전시위 잇따라
    • 입력 2003-03-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반전운동을 파리의 김혜송 특파원이 종합했습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는 5만여 명의 시민들이 미국 대사관 주변 등지에서 이라크전쟁 중단과 폭격 거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독일에서도 베를린 등 주요 도시에서 모두 10만여 명이 반전시위에 나섰으며 참전국인 영국에서도 학생들 수천 명이 전쟁에 대한 항의표시로 한때 런던 시내 의사당 주변도로를 점거했습니다. 유럽연합 EU 회원국 정상들이 모인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에 페인트를 뿌리는 등 집회가 과격한 양상으로까지 번졌으며 경찰은 물대포를 쏘아가며 이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이밖에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거의 모든 유럽 국가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반전시위가 벌어졌으며 이집트 등 아랍국가 주민들도 미국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기요숑(반전 운동가): 공격이 해결책이 아닙니다. 평화적인 방법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로베르(반전 운동가):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에 가담하면 안돼요. ⊙기자: 아난 UN 사무총장은 분쟁 지역 주민들을 보호할 책임은 교전 당사국들에게 있다고 밝혔으며 로마교황청도 바그다드 주재 교황청 대사관을 중심으로 현지 주민들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처럼 이라크전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전쟁반대를 주장하는 단체들은 내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국제연대시위를 계획하는 등 반전운동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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