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을 사살하라` 미-영 특수부대

⊙앵커: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원들은 공습이 시작되기 전에 이라크에 잠입해서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활발한 정찰활동과 함께 후세인 제거 명령을 따르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육군의 델타포스의 정예요원들이 미군의 공격이 있기 수주 전 이미 이라크 지역에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목표물에 대한 정찰활동을 벌이며 공격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미군의 공습이 시작되자 이들은 지상에서 목표물을 레이저로 유도해 폭격기에서 떨어뜨린 폭탄이 정확하게 명중되도록 합니다.
개전 초기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취해진 조치입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이라크 내에 흩어져 있던 특수부대원 300여 명에 대해 이틀 전 이동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목적지는 바그다드와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입니다.
이들에게는 후세인 대통령을 포함해 이라크 최고 지도자 10여 명을 사살하거나 체포하는 임무가 부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렌(전 특수부대원): 후세인 정권 한복판에 특수부대원들이 들어갈 수 있지만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기자: 미국과 영국의 언론들은 특수부대원들이 후세인 대통령을 체포하기보다는 정황상 현장에서 사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건은 후세인 대통령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
이를 위해 미국은 현재 이라크 전역에 CIA 요원을 투입해 후세인 대통령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고 은신처로 의심되는 곳의 정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