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 총파업 투표 잇따라 가결…오늘 최종결과 발표

입력 2019.05.09 (17:06) 수정 2019.05.09 (1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 버스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잇따라 가결되고 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후속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최종 투표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 집계될 예정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지역별 버스노조는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자동차노련은 어제 투표를 진행한 부산과 울산, 충남에서 모두 파업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97%, 울산 88%, 충남 95% 등 세 지역 모두 90% 안팎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투표를 진행한 광주에서도 95%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서울지역 버스노조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합니다.

또 경기도 15개 노조 가운데 어제 투표를 못한 7개 노조도 오늘 투표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자동차노련측은 최종 결과는 오후 6시 이후에 집계될 예정이라며, 최종집계에서도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총파업이 가결되고 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버스노조는 15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국의 2만여 대 버스가 멈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버스노조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초과근무 수당이 줄어들어 임금이 깎인다며, 이를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인력도 충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회사들은 상당수 업체가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는 힘들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측이 투표와는 별개로 협상은 계속할 수 있다는 입장인만큼, 노사와 지자체의 타결 노력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버스노조 총파업 투표 잇따라 가결…오늘 최종결과 발표
    • 입력 2019-05-09 17:08:39
    • 수정2019-05-09 17:22:03
    뉴스 5
[앵커]

전국 버스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잇따라 가결되고 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후속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최종 투표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 집계될 예정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지역별 버스노조는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자동차노련은 어제 투표를 진행한 부산과 울산, 충남에서 모두 파업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97%, 울산 88%, 충남 95% 등 세 지역 모두 90% 안팎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투표를 진행한 광주에서도 95%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서울지역 버스노조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합니다.

또 경기도 15개 노조 가운데 어제 투표를 못한 7개 노조도 오늘 투표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자동차노련측은 최종 결과는 오후 6시 이후에 집계될 예정이라며, 최종집계에서도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총파업이 가결되고 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버스노조는 15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국의 2만여 대 버스가 멈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버스노조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초과근무 수당이 줄어들어 임금이 깎인다며, 이를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인력도 충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회사들은 상당수 업체가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는 힘들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측이 투표와는 별개로 협상은 계속할 수 있다는 입장인만큼, 노사와 지자체의 타결 노력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