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공개 소환…‘성폭력·뇌물수수 의혹’ 김학의 9시간째 조사

입력 2019.05.09 (19:08) 수정 2019.05.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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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6년 만인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뇌물과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김 전 차관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원 기자, 김 전 차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 수사단이 마련된 이곳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해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013년 별장 동영상 의혹이 제기된 후 공개적인 자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포토라인에서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김학의/전 법무부 차관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김 전 차관은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 맞느냐' '윤중천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전 차관은 윤 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뇌물뿐만 아니라 이른바 '별장 동영상'과 관련된 성폭행 의혹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꽤 오랜 시간 조사를 받고 있는데, 김 전 차관은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김 전 차관은 검찰의 추궁에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에게 뇌물을 받은 적도 없고, 뭔가 대가를 주려 한 적도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는 건데요,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서도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을 본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윤 씨는 검찰 조사에서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을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전 차관과 윤 씨를 대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조사가 충분치 않으면 김 전 차관을 일단 귀가시킨 뒤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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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만에 공개 소환…‘성폭력·뇌물수수 의혹’ 김학의 9시간째 조사
    • 입력 2019-05-09 19:10:19
    • 수정2019-05-09 19: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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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6년 만인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뇌물과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김 전 차관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원 기자, 김 전 차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 수사단이 마련된 이곳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해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013년 별장 동영상 의혹이 제기된 후 공개적인 자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포토라인에서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김학의/전 법무부 차관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김 전 차관은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 맞느냐' '윤중천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전 차관은 윤 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뇌물뿐만 아니라 이른바 '별장 동영상'과 관련된 성폭행 의혹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꽤 오랜 시간 조사를 받고 있는데, 김 전 차관은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김 전 차관은 검찰의 추궁에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에게 뇌물을 받은 적도 없고, 뭔가 대가를 주려 한 적도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는 건데요,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서도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을 본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윤 씨는 검찰 조사에서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을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전 차관과 윤 씨를 대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조사가 충분치 않으면 김 전 차관을 일단 귀가시킨 뒤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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