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전 세계 반전 목소리

입력 2003.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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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합군 공격이 본격화되고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반전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는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구호 등을 외치며 반전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맥도날드 햄버거점을 미국의 상징으로 삼아 야유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미국을 지지한 국가에서도 시위는 잇따랐습니다.
영국에서는 런던 중심부에 10만여 명이 모여 전쟁반대를 외쳤으며 2000여 명을 참전시킨 호주에서도 곳곳에서 집회가 벌어졌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70여 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미국과 손잡은 아스나르 총리의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빌렝(시위 참가자): 유엔 결의를 존중하지 않은 것은 매우 부당한 처사입니다.
⊙가르네이(시위 참가자): 이번 전쟁은 석유에 관심이 있는 부시 같은 사람에게나 이득이 될 뿐입니다.
⊙기자: 한편 노르웨이 오슬로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등지에서는 미국과 영국 공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바레인에서는 시위대가 미 대사관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것을 비롯해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국가들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등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본격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반전의 목소리도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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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산되는 전 세계 반전 목소리
    • 입력 2003-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연합군 공격이 본격화되고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반전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는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구호 등을 외치며 반전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맥도날드 햄버거점을 미국의 상징으로 삼아 야유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미국을 지지한 국가에서도 시위는 잇따랐습니다. 영국에서는 런던 중심부에 10만여 명이 모여 전쟁반대를 외쳤으며 2000여 명을 참전시킨 호주에서도 곳곳에서 집회가 벌어졌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70여 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미국과 손잡은 아스나르 총리의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빌렝(시위 참가자): 유엔 결의를 존중하지 않은 것은 매우 부당한 처사입니다. ⊙가르네이(시위 참가자): 이번 전쟁은 석유에 관심이 있는 부시 같은 사람에게나 이득이 될 뿐입니다. ⊙기자: 한편 노르웨이 오슬로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등지에서는 미국과 영국 공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바레인에서는 시위대가 미 대사관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것을 비롯해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국가들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등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본격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반전의 목소리도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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