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조기 항복 촉구

⊙앵커: 이라크전을 총괄 지휘하는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개전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지상군 작전이 중심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혀 바그다드 압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 개시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장에서는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관은 지금까지 이라크전 작전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랭크스(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우리 군대는 아주 훌륭하게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연합군의 작전은 이라크 주변지역에서 중심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후세인의 공화국 수비대와의 일전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이라크군으로부터 빼앗은 무기와 탄약 그리고 폭발물 사진을 공개하며 곧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랭크스(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우리는 매일 대량 살상 무기에 대한 많은 정보를 보고 받고 있습니다.
⊙기자: 프랭크스 사령관은 그러나 후세인 행방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하고 있지만 며칠 안에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이라크의 항복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 이라크군 지휘관들과 막후 협상을 벌이고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해 가능한 빨리 항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길은 결정적인 무력을 사용하는 것뿐이라며 끝까지 저항할 경우 보다 위력적인 무기를 동원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