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대가 미후방 교란. 보급로 확보 난관

⊙앵커: 대규모 지상전을 앞두고 연합군은 수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후방 보급로 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선공 3보병사단과 이라크 공화국 소속 메디나 사단이 맞붙었습니다.
바그다드 인근 카르빌라 지역입니다.
미군은 아파치 헬기를 내세워 메디나 사단의 기갑부대를 공격했고 이라크군은 바로 이 헬기들을 노렸습니다.
이라크 전차들이 파괴됐지만 위용을 자랑하던 아파치 헬기도 격추당했습니다.
⊙프랭크스(미 중부군 사령관): 이라크군과 연합군은 격전을 치렀습니다.
이미 예상됐던 전투였습니다.
⊙기자: 이라크의 강력한 항전은 바그다드로 쾌속 진군하던 연합군을 주춤거리게 했습니다.
연합군 후방도 불안합니다.
생명선과 다름없는 후방 보급로가 무려 500km에 걸쳐 있습니다.
뒷문을 지켜내기가 버거워 보입니다.
후방 보급로의 요충 나시리야에서는 어제 미군 수십명이 이라크의 매복공격에 희생당했습니다.
미 해병대는 오늘도 나시리야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연합군 보급로와 연결된 이라크 남부지역에서는 예외없이 이라크군의 역습이 위력적입니다.
이에 맞서 연합군의 병력 증원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연합군은 오늘 남부지역에 영국 낙하산 부대를 긴급 투입하는 등 전투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