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앞둔 허블레아니호…‘소나 사진’ 판독해보니

입력 2019.06.04 (18:59) 수정 2019.06.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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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양을 앞둔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현재 상태를 재현한 이미지를 헝가리 당국이 공개했습니다.

당초 일부에서 선체가 두 동강 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음파 탐지 결과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 받힌 뒤 순식간에 물에 잠깁니다.

허블레아니 호는 더이상 쓸려 내려가지 않고 침몰 지점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 그대로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소나, 즉 수중 음향표정장치로 촬영해 합성한 이미지입니다.

허블레아니 호는 머르기트 섬과 강변의 중간 위치에 있습니다.

머르기트 다리에서는 남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뒤집어지지 않고 배 모양 그대로 가라앉아 있는 듯 보입니다.

한 때 두 동강 났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소나 사진상으로는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조심할 경우 완전한 선체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선체 중간은 크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체 몸통이 틀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양 과정에서 파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선령이 70년이나 되는 노후 선박이어서 빠른 유속에 오래 놔둘 경우 파손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헝가리 당국이 인양을 서두르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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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양 앞둔 허블레아니호…‘소나 사진’ 판독해보니
    • 입력 2019-06-04 19:03:22
    • 수정2019-06-05 08:43:28
    뉴스 7
[앵커] 인양을 앞둔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현재 상태를 재현한 이미지를 헝가리 당국이 공개했습니다. 당초 일부에서 선체가 두 동강 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음파 탐지 결과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 받힌 뒤 순식간에 물에 잠깁니다. 허블레아니 호는 더이상 쓸려 내려가지 않고 침몰 지점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 그대로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소나, 즉 수중 음향표정장치로 촬영해 합성한 이미지입니다. 허블레아니 호는 머르기트 섬과 강변의 중간 위치에 있습니다. 머르기트 다리에서는 남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뒤집어지지 않고 배 모양 그대로 가라앉아 있는 듯 보입니다. 한 때 두 동강 났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소나 사진상으로는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조심할 경우 완전한 선체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선체 중간은 크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체 몸통이 틀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양 과정에서 파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선령이 70년이나 되는 노후 선박이어서 빠른 유속에 오래 놔둘 경우 파손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헝가리 당국이 인양을 서두르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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