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110km서 시신 1구 수습…수색 범위 확대 불가피

입력 2019.06.13 (19:01) 수정 2019.06.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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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났던 헝가리에서 오늘 새벽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지만, 사고 현장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돼 수색 범위는 한층 넓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35분쯤, 헝가리 수상 경찰이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찾지 못한 4명의 실종자 중 한 명으로 이제 남은 실종자는 3명입니다.

헝가리 경찰이 시신을 수습한 곳은 사고 현장에서 약 110km 떨어진 뵐츠케 지역.

지난 3일 하르타 지역(132km)에 이어 현장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가 또다시 발견된 겁니다.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도 사고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실종자들이 100km 이상 내려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사고가 난 지 기간 상당히 흘렀고 지금 발견 시신 상태 고려해 볼 때 100km 이상 갔다고 생각..."]

수색 범위 확대는 불가피해졌습니다.

헝가리 경찰과 공조해 사고 현장 하류 지역 수색을 더욱 집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접국인 크로아티아나 루마니아와의 공조 수색은 물론, 다뉴브강 유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신고 체계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체펠 섬으로 옮긴 허블레아니호 내부 조사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하지만 우리 대원들의 선체 내부 진입은 조사활동이 아닌 실종자 수색에만 한정해 허가됐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 시긴 호는 오늘 헝가리를 또다시 떠났습니다.

부실 수사 논란 이후 헝가리 검경의 재조사가 있기도 했지만 결국, 압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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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현장 110km서 시신 1구 수습…수색 범위 확대 불가피
    • 입력 2019-06-13 19:04:32
    • 수정2019-06-13 1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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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났던 헝가리에서 오늘 새벽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지만, 사고 현장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돼 수색 범위는 한층 넓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35분쯤, 헝가리 수상 경찰이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찾지 못한 4명의 실종자 중 한 명으로 이제 남은 실종자는 3명입니다.

헝가리 경찰이 시신을 수습한 곳은 사고 현장에서 약 110km 떨어진 뵐츠케 지역.

지난 3일 하르타 지역(132km)에 이어 현장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가 또다시 발견된 겁니다.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도 사고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실종자들이 100km 이상 내려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사고가 난 지 기간 상당히 흘렀고 지금 발견 시신 상태 고려해 볼 때 100km 이상 갔다고 생각..."]

수색 범위 확대는 불가피해졌습니다.

헝가리 경찰과 공조해 사고 현장 하류 지역 수색을 더욱 집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접국인 크로아티아나 루마니아와의 공조 수색은 물론, 다뉴브강 유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신고 체계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체펠 섬으로 옮긴 허블레아니호 내부 조사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하지만 우리 대원들의 선체 내부 진입은 조사활동이 아닌 실종자 수색에만 한정해 허가됐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 시긴 호는 오늘 헝가리를 또다시 떠났습니다.

부실 수사 논란 이후 헝가리 검경의 재조사가 있기도 했지만 결국, 압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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