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모자 숨진 채 발견…경찰 “두달 전 사망”
입력 2019.08.13 (17:10)
수정 2019.08.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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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미 두 달 전 쯤에 숨진 상태였고, 집안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점 등에 주목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 여성 한 모 씨와 5살짜리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개월 동안 수도 요금을 내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인이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 상태로 보아 이들이 숨진 지 두 달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또, 집안엔 음식물이 하나도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아사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숨진 한 씨는 2009년에 탈북한 뒤 그해 처음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중국 동포 남편과 결혼한 뒤 경남 통영의 한 조선소에서 일한 남편과 함께 5년간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한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남편과 이혼한 뒤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는 구청에 사회보장 수당을 신청하지 않았고, 매달 10만 원의 양육수당만 올해 7월까지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나마 아동수당도 아들의 나이가 차서 올해 3월부터는 지원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숨진 한 씨의 남편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탈북 모자 사망과 관련해 사각지대로 관리가 안 된 부분이 있었던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미 두 달 전 쯤에 숨진 상태였고, 집안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점 등에 주목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 여성 한 모 씨와 5살짜리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개월 동안 수도 요금을 내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인이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 상태로 보아 이들이 숨진 지 두 달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또, 집안엔 음식물이 하나도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아사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숨진 한 씨는 2009년에 탈북한 뒤 그해 처음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중국 동포 남편과 결혼한 뒤 경남 통영의 한 조선소에서 일한 남편과 함께 5년간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한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남편과 이혼한 뒤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는 구청에 사회보장 수당을 신청하지 않았고, 매달 10만 원의 양육수당만 올해 7월까지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나마 아동수당도 아들의 나이가 차서 올해 3월부터는 지원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숨진 한 씨의 남편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탈북 모자 사망과 관련해 사각지대로 관리가 안 된 부분이 있었던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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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미 두 달 전 쯤에 숨진 상태였고, 집안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점 등에 주목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 여성 한 모 씨와 5살짜리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개월 동안 수도 요금을 내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인이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 상태로 보아 이들이 숨진 지 두 달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또, 집안엔 음식물이 하나도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아사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숨진 한 씨는 2009년에 탈북한 뒤 그해 처음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중국 동포 남편과 결혼한 뒤 경남 통영의 한 조선소에서 일한 남편과 함께 5년간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한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남편과 이혼한 뒤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는 구청에 사회보장 수당을 신청하지 않았고, 매달 10만 원의 양육수당만 올해 7월까지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나마 아동수당도 아들의 나이가 차서 올해 3월부터는 지원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숨진 한 씨의 남편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탈북 모자 사망과 관련해 사각지대로 관리가 안 된 부분이 있었던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미 두 달 전 쯤에 숨진 상태였고, 집안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점 등에 주목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 여성 한 모 씨와 5살짜리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개월 동안 수도 요금을 내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인이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 상태로 보아 이들이 숨진 지 두 달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또, 집안엔 음식물이 하나도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아사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숨진 한 씨는 2009년에 탈북한 뒤 그해 처음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중국 동포 남편과 결혼한 뒤 경남 통영의 한 조선소에서 일한 남편과 함께 5년간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한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남편과 이혼한 뒤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는 구청에 사회보장 수당을 신청하지 않았고, 매달 10만 원의 양육수당만 올해 7월까지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나마 아동수당도 아들의 나이가 차서 올해 3월부터는 지원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숨진 한 씨의 남편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탈북 모자 사망과 관련해 사각지대로 관리가 안 된 부분이 있었던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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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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