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 5명 사망…美 접근 초비상

입력 2019.09.03 (21:24) 수정 2019.09.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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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미국 허리케인 소식입니다.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의 바하마를 초토화 시킨뒤 미 본토 플로리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시속 200킬로미터 가까운 풍속의 위력적인 허리케인입니다.

플로리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웅규 특파원, 바람이 센데요,

현재 있는 곳이 허리케인 도리마와 어느 정도 떨어진 곳인지요?

[기자]

허리케인 도리안이 막 지나가고 있는 플로리다 팜 비치의 주피터에 나와있습니다.

5등급에서 3등급으로 다소 약화된 도리안은 바하마를 거쳐 미 본토로는 이곳 주피터를 지나 북쪽 그러니까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왼쪽에 두고 북상할 예정입니다.

[앵커]

도리안은 당초 미 본토에도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취소하고, 그런데 미 본토로 상륙하진 않을 것 같다고요.

[기자]

바하마를 초토화 시킬 때만 해도 이곳 플로리다는 그야말로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하지만 도리안이 바하마 근해에서 속도가 줄면서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 시간 쯤 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주피터를 지나갈 것으로 이곳에선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 본토로 접근하기 전 역대급 허리케인 주피터는 영국령 바하마를 강타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는 다섯 명 이지만 초토화된 바하마에선 사상자 확인조차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미니스/바하마 총리 : "많은 건물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엄청난 양의 홍수가 있었고,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이곳 주피터 해안을 비롯한 미 플로리다 일부 도시에는 주민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취재진이 돌아본 어젯밤 해안 도심은 주민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유령도시를 방불케 했습니다.

미국 동부를 종단하는 고속도로는 긴급 전력복구 차량 등 구난 차량들만 보였고 일반 차량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등급은 낮아졌고 움직임은 정체됐지만 허리케인 도리안의 바람의 강도는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다고 이곳 기상당국은 밝혔습니다.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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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 5명 사망…美 접근 초비상
    • 입력 2019-09-03 21:26:45
    • 수정2019-09-04 0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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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미국 허리케인 소식입니다.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의 바하마를 초토화 시킨뒤 미 본토 플로리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시속 200킬로미터 가까운 풍속의 위력적인 허리케인입니다. 플로리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웅규 특파원, 바람이 센데요, 현재 있는 곳이 허리케인 도리마와 어느 정도 떨어진 곳인지요? [기자] 허리케인 도리안이 막 지나가고 있는 플로리다 팜 비치의 주피터에 나와있습니다. 5등급에서 3등급으로 다소 약화된 도리안은 바하마를 거쳐 미 본토로는 이곳 주피터를 지나 북쪽 그러니까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왼쪽에 두고 북상할 예정입니다. [앵커] 도리안은 당초 미 본토에도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취소하고, 그런데 미 본토로 상륙하진 않을 것 같다고요. [기자] 바하마를 초토화 시킬 때만 해도 이곳 플로리다는 그야말로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하지만 도리안이 바하마 근해에서 속도가 줄면서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 시간 쯤 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주피터를 지나갈 것으로 이곳에선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 본토로 접근하기 전 역대급 허리케인 주피터는 영국령 바하마를 강타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는 다섯 명 이지만 초토화된 바하마에선 사상자 확인조차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미니스/바하마 총리 : "많은 건물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엄청난 양의 홍수가 있었고,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이곳 주피터 해안을 비롯한 미 플로리다 일부 도시에는 주민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취재진이 돌아본 어젯밤 해안 도심은 주민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유령도시를 방불케 했습니다. 미국 동부를 종단하는 고속도로는 긴급 전력복구 차량 등 구난 차량들만 보였고 일반 차량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등급은 낮아졌고 움직임은 정체됐지만 허리케인 도리안의 바람의 강도는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다고 이곳 기상당국은 밝혔습니다.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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