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복구 안간힘…추석 앞두고 일손 부족

입력 2019.09.10 (19:14) 수정 2019.09.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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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확을 코앞에 두고 태풍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팔을 걷어 부치고 복구작업에 나섰습니다.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떨어진 과일을 치우는 등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인력이 크게 부족한데다 곧 명절 연휴가 시작돼, 복구인력도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링링에 주먹만한 배가 30% 이상 떨어진 천안의 한 과수원입니다.

어제 하루, 자원봉사자 다섯 명을 지원받아 낙과를 주웠지만, 1/3 도 치우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가지에 붙어있는 배들도 봉지를 벗겨보니 곳곳에 멍이 들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간신히 매달려 있는 사과들은 상당수가 썩었고 벌레까지 끼었습니다.

전염병이 생기기 전에 모두 솎아내야 하지만, 낙과들이 너무 많아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이세재/배 과수 농민 : "명절 끝나고 바로 수확해야 할 배이기 때문에, 그 작업(솎아내기)을 하고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습니다. 저희는 명절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00ha 가 넘는 천안지역 낙과 피해 과수원에 어제는 자원봉사자 3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오늘은 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내일부턴 사실상 추석 연휴로 이어져 복구 지원인력은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선균/천안 배원예농협 : "학교나 관공서 비롯해서 업체들한테 연락을 돌려서 일단 모집을 하고 있는데 여의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연휴가 시작이 되는거잖아요."]

서해바다 끝에서 태풍을 정면으로 맞닥뜨린 가거도는 접안시설 곳곳이 처참하게 무너졌지만 오늘도 복구작업은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겨우 대체 접안시설을 만들어 외부로 대피했던 주민들을 태워 날랐지만 어디서부터 복구작업을 시작해야 할 지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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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복구 안간힘…추석 앞두고 일손 부족
    • 입력 2019-09-10 19:16:49
    • 수정2019-09-11 2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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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확을 코앞에 두고 태풍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팔을 걷어 부치고 복구작업에 나섰습니다.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떨어진 과일을 치우는 등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인력이 크게 부족한데다 곧 명절 연휴가 시작돼, 복구인력도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링링에 주먹만한 배가 30% 이상 떨어진 천안의 한 과수원입니다.

어제 하루, 자원봉사자 다섯 명을 지원받아 낙과를 주웠지만, 1/3 도 치우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가지에 붙어있는 배들도 봉지를 벗겨보니 곳곳에 멍이 들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간신히 매달려 있는 사과들은 상당수가 썩었고 벌레까지 끼었습니다.

전염병이 생기기 전에 모두 솎아내야 하지만, 낙과들이 너무 많아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이세재/배 과수 농민 : "명절 끝나고 바로 수확해야 할 배이기 때문에, 그 작업(솎아내기)을 하고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습니다. 저희는 명절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00ha 가 넘는 천안지역 낙과 피해 과수원에 어제는 자원봉사자 3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오늘은 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내일부턴 사실상 추석 연휴로 이어져 복구 지원인력은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선균/천안 배원예농협 : "학교나 관공서 비롯해서 업체들한테 연락을 돌려서 일단 모집을 하고 있는데 여의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연휴가 시작이 되는거잖아요."]

서해바다 끝에서 태풍을 정면으로 맞닥뜨린 가거도는 접안시설 곳곳이 처참하게 무너졌지만 오늘도 복구작업은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겨우 대체 접안시설을 만들어 외부로 대피했던 주민들을 태워 날랐지만 어디서부터 복구작업을 시작해야 할 지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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