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KT 부정 청탁’ 김성태 첫 법정 출석…“정치적 목적 기소”

입력 2019.09.27 (19:13) 수정 2019.09.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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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딸을 부정 채용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의원이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부정채용 의혹이 제기된 지 8개월 만에 재판대에 오른 건데요.

김 의원은 검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감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을 부정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첫 번째 공판기일을 맞아 법정에 출석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채용 청탁이나 어떤 부정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게 직권남용, 업무방해 불기소처분 결정으로 검찰에서 밝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여지책으로 검찰이 기소한 것은 정치적 목적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고발된 혐의인 직권남용이나 업무방해죄가 아니라 뇌물죄로 기소한 검찰을 비판한 겁니다.

김 의원 측은 "2012년 국감에서 이석채 당시 KT 회장뿐 아니라 다른 기업인의 증인채택도 모두 무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오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서유열 전 KT 사장의 증언으로 맞받았습니다.

서 전 사장은 2011년 김 의원과 이석채 회장과의 식사 자리에서 김 의원이 '딸이 KT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청탁성 발언을 했고, 여기서 이 전 회장은 '서 사장이 잘 챙겨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 의원이 딸의 이력서를 김 의원의 국회 집무실에서 둘만 있는 상황에서 건넸다는 새로운 증언도 내놓았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입사하고 1년 뒤, 대졸 신입공채에서 서류전형에 지원도 하지 않고 최종합격했습니다.

검찰과 김 의원 측은 다음 달 11일 법정 공방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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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KT 부정 청탁’ 김성태 첫 법정 출석…“정치적 목적 기소”
    • 입력 2019-09-27 19:18:04
    • 수정2019-09-27 19: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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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딸을 부정 채용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의원이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부정채용 의혹이 제기된 지 8개월 만에 재판대에 오른 건데요.

김 의원은 검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감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을 부정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첫 번째 공판기일을 맞아 법정에 출석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채용 청탁이나 어떤 부정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게 직권남용, 업무방해 불기소처분 결정으로 검찰에서 밝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여지책으로 검찰이 기소한 것은 정치적 목적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고발된 혐의인 직권남용이나 업무방해죄가 아니라 뇌물죄로 기소한 검찰을 비판한 겁니다.

김 의원 측은 "2012년 국감에서 이석채 당시 KT 회장뿐 아니라 다른 기업인의 증인채택도 모두 무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오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서유열 전 KT 사장의 증언으로 맞받았습니다.

서 전 사장은 2011년 김 의원과 이석채 회장과의 식사 자리에서 김 의원이 '딸이 KT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청탁성 발언을 했고, 여기서 이 전 회장은 '서 사장이 잘 챙겨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 의원이 딸의 이력서를 김 의원의 국회 집무실에서 둘만 있는 상황에서 건넸다는 새로운 증언도 내놓았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입사하고 1년 뒤, 대졸 신입공채에서 서류전형에 지원도 하지 않고 최종합격했습니다.

검찰과 김 의원 측은 다음 달 11일 법정 공방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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