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경기복에 4D 영상 판독까지…태권도 ‘변해야 산다’

입력 2019.09.27 (21:54) 수정 2019.09.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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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권도가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합니다.

경기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경기복과 4D 리플레이 영상 판독까지 도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7월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경기장.

테스트 이벤트지만 첫 선을 보인 올림픽 경기복이 눈길을 끕니다.

[파울루 멜루/브라질 태권도 선수 : "선수들의 근육이 드러나고, 발차기도 박진감 넘치게 보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새 경기복을 좋아합니다."]

주먹 전체를 감싸는 글러브는 손가락 부상을 막고, 상대를 잡을 수 없어 고의적인 경기 지연도 방지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경기복과 비교해 눈에 띄게 신체에 밀착된 하의입니다.

지나치게 파격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입니다.

[김연지/독일 태권도 여자대표팀 감독 : "하의가 정강이 보호대를 잡아주기 때문에 (선수가) 돌아가 보호대를 바로 잡는 데에 시간이 지연되지 않아서 좋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는 12월 임시 집행위원회까지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첨단 4D 리플레이 영상도 도입됩니다.

카메라 백 대가 구현하는 360도 회전 영상은 사각지대를 줄여 좀 더 정확한 판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판정하고 시청자들, 관중들한테 좀 더 멋진 태권도 경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우리가 이걸 하는 거죠."]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진입한 국기 태권도.

일본의 가라테가 조직위원회 선택 종목으로 도쿄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태권도는 실험과 변화로 올림픽 잔류를 향해 뛰고 있습니다.

일본 지바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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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격 경기복에 4D 영상 판독까지…태권도 ‘변해야 산다’
    • 입력 2019-09-27 21:56:14
    • 수정2019-09-27 22:14:44
    뉴스 9
[앵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권도가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합니다.

경기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경기복과 4D 리플레이 영상 판독까지 도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7월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경기장.

테스트 이벤트지만 첫 선을 보인 올림픽 경기복이 눈길을 끕니다.

[파울루 멜루/브라질 태권도 선수 : "선수들의 근육이 드러나고, 발차기도 박진감 넘치게 보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새 경기복을 좋아합니다."]

주먹 전체를 감싸는 글러브는 손가락 부상을 막고, 상대를 잡을 수 없어 고의적인 경기 지연도 방지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경기복과 비교해 눈에 띄게 신체에 밀착된 하의입니다.

지나치게 파격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입니다.

[김연지/독일 태권도 여자대표팀 감독 : "하의가 정강이 보호대를 잡아주기 때문에 (선수가) 돌아가 보호대를 바로 잡는 데에 시간이 지연되지 않아서 좋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는 12월 임시 집행위원회까지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첨단 4D 리플레이 영상도 도입됩니다.

카메라 백 대가 구현하는 360도 회전 영상은 사각지대를 줄여 좀 더 정확한 판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판정하고 시청자들, 관중들한테 좀 더 멋진 태권도 경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우리가 이걸 하는 거죠."]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진입한 국기 태권도.

일본의 가라테가 조직위원회 선택 종목으로 도쿄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태권도는 실험과 변화로 올림픽 잔류를 향해 뛰고 있습니다.

일본 지바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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