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골 수색 시작

입력 2019.11.01 (17:11) 수정 2019.11.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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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살해했다는 '화성 실종 초등생'의 유골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30년 전 실종 당시 8살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을 잃었던 유가족들은 수색 현장 앞에서 오열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한 공원.

경찰이 이 공원 일대에 백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30년 전인, 1989년 7월 당시 8살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 모양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실종 사건으로 분류했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김 양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면서 30년 만에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수색 현장은 김 양의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들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입니다.

이춘재가 김 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백여미터 떨어져 있지만, 주변은 이미 아파트 등으로 개발돼 수색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지표 투과 레이더 장비 등을 동원해 탐지 작업을 벌인 뒤, 특이 사항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좁혀 발굴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 양의 유골이나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사건 관련 증거물을 찾기 위한 작업입니다.

수색 작업이 시작되자 김 양의 유가족도 현장을 찾아 헌화하며 김 양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경찰은 30년의 세월이 흘러 주변이 바뀐데다 이춘재가 진술한 유기 장소와도 떨어져 있어 유골 등을 찾아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유족들의 마음을 살피겠다"며 수색을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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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골 수색 시작
    • 입력 2019-11-01 17:37:56
    • 수정2019-11-01 1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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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살해했다는 '화성 실종 초등생'의 유골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30년 전 실종 당시 8살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을 잃었던 유가족들은 수색 현장 앞에서 오열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한 공원.

경찰이 이 공원 일대에 백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30년 전인, 1989년 7월 당시 8살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 모양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실종 사건으로 분류했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김 양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면서 30년 만에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수색 현장은 김 양의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들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입니다.

이춘재가 김 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백여미터 떨어져 있지만, 주변은 이미 아파트 등으로 개발돼 수색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지표 투과 레이더 장비 등을 동원해 탐지 작업을 벌인 뒤, 특이 사항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좁혀 발굴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 양의 유골이나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사건 관련 증거물을 찾기 위한 작업입니다.

수색 작업이 시작되자 김 양의 유가족도 현장을 찾아 헌화하며 김 양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경찰은 30년의 세월이 흘러 주변이 바뀐데다 이춘재가 진술한 유기 장소와도 떨어져 있어 유골 등을 찾아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유족들의 마음을 살피겠다"며 수색을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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