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개선 실효성 미흡

입력 2003.05.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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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차량을 검문하지 않고 용의차량만을 골라서 검문하는 식으로 음주운전 단속방식이 바뀌면서 단속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분분합니다.
어젯밤 서울 시내 음주운전 단속현장을 김원장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흥가를 지켜보던 경찰관이 무전을 보냅니다.
⊙인터뷰: 알코올농도 0.013으로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기자: 도로 반대편에서 무전을 들은 또 다른 경찰관이 용의차량을 막고 음주단속을 실시합니다.
⊙인터뷰: 차안에 이렇게 앉아계시면 어떡해요. 0.012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기자: 이번에는 골목을 나오자마자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가 차량 안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인터뷰: 도망가잖아, 도망! 순찰차, 그랜저 따라간다.
⊙기자: 다소 허술해 보이는 단속망을 틈타 가끔씩 도주하는 차량도 눈에 띕니다.
⊙여성 운전자: 괜찮아요. 큰 도로에서 하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요.
⊙기자: 새로운 단속방식에 일단 음주단속 때마다 길다랗게 늘어선 차량행렬은 사라졌습니다.
⊙단속경찰: 그때는 검문을 많이 했고 지금은 검문하는 차량이 적으니까 아무래도 좀 줄어들게 되죠.
⊙기자: 그러나 기본적으로 적발건수가 줄고 음주운전자가 늘어난 것은 우려되는 점입니다.
⊙대리 운전 기사: 지난주부터 하루 3번 할 것 2번 정도로 (줄었어요.) 3명 중 1명은 자기가 직접 간다는 얘기죠.
⊙기자: 경찰청은 이 같은 문제점들에 대해 점차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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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단속 개선 실효성 미흡
    • 입력 2003-05-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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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차량을 검문하지 않고 용의차량만을 골라서 검문하는 식으로 음주운전 단속방식이 바뀌면서 단속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분분합니다. 어젯밤 서울 시내 음주운전 단속현장을 김원장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흥가를 지켜보던 경찰관이 무전을 보냅니다. ⊙인터뷰: 알코올농도 0.013으로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기자: 도로 반대편에서 무전을 들은 또 다른 경찰관이 용의차량을 막고 음주단속을 실시합니다. ⊙인터뷰: 차안에 이렇게 앉아계시면 어떡해요. 0.012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기자: 이번에는 골목을 나오자마자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가 차량 안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인터뷰: 도망가잖아, 도망! 순찰차, 그랜저 따라간다. ⊙기자: 다소 허술해 보이는 단속망을 틈타 가끔씩 도주하는 차량도 눈에 띕니다. ⊙여성 운전자: 괜찮아요. 큰 도로에서 하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요. ⊙기자: 새로운 단속방식에 일단 음주단속 때마다 길다랗게 늘어선 차량행렬은 사라졌습니다. ⊙단속경찰: 그때는 검문을 많이 했고 지금은 검문하는 차량이 적으니까 아무래도 좀 줄어들게 되죠. ⊙기자: 그러나 기본적으로 적발건수가 줄고 음주운전자가 늘어난 것은 우려되는 점입니다. ⊙대리 운전 기사: 지난주부터 하루 3번 할 것 2번 정도로 (줄었어요.) 3명 중 1명은 자기가 직접 간다는 얘기죠. ⊙기자: 경찰청은 이 같은 문제점들에 대해 점차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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