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체육관 불…9백여 명 대피

입력 2019.12.12 (17:19) 수정 2019.12.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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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학생과 교사 등 9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70여 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체육관 지붕 공사 중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건물이 시커면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연기는 20층이 넘는 옆 아파트 높이만큼 솟아오릅니다.

불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안동시 정하동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시작됐습니다.

체육관에서 수업 중이던 학생 20여 명을 비롯해, 학교 건물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 병설유치원생 등 9백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대피 초등학생 : "제가 연기를 먼저 발견해서 제 앞에 있던 친구가 불 아니냐고 했더니.선생님이 나가야 된다고 대피시켰어요."]

소방당국은 한 시간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학생과 교사 70여 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연기가 옆 학교 건물로 옮겨가면서 4층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 고가 사다리로 대피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수경/안동시 정하동/학부모 : "직장 있다가 전화받고 바로 달려왔거든요. '엄마, 학교에 불이 났어.지금 길 가에 애들 다 나와있어' 이러고 전화가 와가지고."]

체육관 지붕에서는 방수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토치램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훈/안동소방서 공보담당 : "용접 공사 작업을 하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특수가연물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매연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함께, 학교 측이 화재 대응 지침을 지켰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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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체육관 불…9백여 명 대피
    • 입력 2019-12-12 17:21:12
    • 수정2019-12-12 1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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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학생과 교사 등 9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70여 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체육관 지붕 공사 중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건물이 시커면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연기는 20층이 넘는 옆 아파트 높이만큼 솟아오릅니다.

불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안동시 정하동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시작됐습니다.

체육관에서 수업 중이던 학생 20여 명을 비롯해, 학교 건물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 병설유치원생 등 9백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대피 초등학생 : "제가 연기를 먼저 발견해서 제 앞에 있던 친구가 불 아니냐고 했더니.선생님이 나가야 된다고 대피시켰어요."]

소방당국은 한 시간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학생과 교사 70여 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연기가 옆 학교 건물로 옮겨가면서 4층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 고가 사다리로 대피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수경/안동시 정하동/학부모 : "직장 있다가 전화받고 바로 달려왔거든요. '엄마, 학교에 불이 났어.지금 길 가에 애들 다 나와있어' 이러고 전화가 와가지고."]

체육관 지붕에서는 방수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토치램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훈/안동소방서 공보담당 : "용접 공사 작업을 하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특수가연물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매연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함께, 학교 측이 화재 대응 지침을 지켰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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