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빈손으로 떠난 비건…북미 접촉 무산

입력 2019.12.20 (21:27) 수정 2019.12.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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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경고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가지 바쁘게 오간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오늘(20일)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과의 접촉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건 대표는 한국 시간 저녁 7시 25분 출발하는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후 5시쯤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 머문 1박 2일간 북측 인사와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북측 인사가 베이징에 들어오지 않았고, 또 오늘(20일) 중국 항공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는 전격 방북에 대한 기대도 결국, 무산됐습니다.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회담하자는 제안에 북한의 반응은 뭔가요?) ……."]

비건 대표는 방중 기간 중국 외교 당국자들과 연쇄 접촉하며 북핵 해법을 찾았습니다.

대북 제재 대오에서 이탈하지 말 것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중국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에 대한 양국의 이견은 더 분명해졌습니다.

중국은 회담 결과 보도문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히면서도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혀 제재 완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미 양측은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체제 구축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미국 손에 달렸다"며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을 것을 요구해온 북한의 입장 변화는 아직까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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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빈손으로 떠난 비건…북미 접촉 무산
    • 입력 2019-12-20 21:28:30
    • 수정2019-12-20 2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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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경고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가지 바쁘게 오간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오늘(20일)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과의 접촉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건 대표는 한국 시간 저녁 7시 25분 출발하는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후 5시쯤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 머문 1박 2일간 북측 인사와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북측 인사가 베이징에 들어오지 않았고, 또 오늘(20일) 중국 항공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는 전격 방북에 대한 기대도 결국, 무산됐습니다.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회담하자는 제안에 북한의 반응은 뭔가요?) ……."]

비건 대표는 방중 기간 중국 외교 당국자들과 연쇄 접촉하며 북핵 해법을 찾았습니다.

대북 제재 대오에서 이탈하지 말 것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중국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에 대한 양국의 이견은 더 분명해졌습니다.

중국은 회담 결과 보도문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히면서도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혀 제재 완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미 양측은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체제 구축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미국 손에 달렸다"며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을 것을 요구해온 북한의 입장 변화는 아직까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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