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본회의 통과…연동형 비례제 도입

입력 2019.12.27 (21:01) 수정 2019.12.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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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오늘(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제 내년 총선은 연동형 비례제로 치러지는데 소수 정당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 선거연령이 현재 열아홉 살에서 열여덟 살로 내려갑니다.

투표할 수 있는 사람, 더 많아지는거죠.

오늘(27일) 국회에선 문희상 의장이 연단에 오르지 못하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몸으로 막아서면서 지난 4월에 이어 한때 동물국회가 재현되기도 했습니다.

오늘(27일) 선거법 국회 통과 상황,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3시 예정된 본회의.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면서 문희상 의장, 본회의장 다른 의자에 앉았습니다.

[이장우/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산실을 했으면 지킬 줄 알아야지! 어떻게 이렇게 반민주적인 행태를 서슴없이 합니까!"]

한 시간 넘는 대치 끝, 결국 문 의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했습니다.

다시 의장석으로 향했는데 한국당 의원들, 이번엔 몸으로 문 의장을 저지합니다.

["문희상 역적! 문희상 역적!"]

가까스로 의장석에 도착한 문 의장,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결국 본회의가 열렸고,

[문희상/국회의장 :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이렇게 날치기 하면 안되잖아요!"]

그리고 오후 5시 46분, 개의 6분 만에 선거법이 통과됐습니다.

찬성 156명, 반대 10명 기권 1명이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법률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손 팻말을 던지며 항의했는데, 문 의장은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민주주의 파괴자!) (여러분이) 민주주의 파괴자들 아니에요?"]

결국 한국당은 반대의 뜻으로 본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의 의회민주주의는 오늘 사망했습니다. 좌파독재 꿈꾸는 민주당과 추종세력이 불법 날치기 처리했습니다."]

오늘(27일) 통과된 선거법으로 내년 선거부터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고, 선거연령은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내려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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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본회의 통과…연동형 비례제 도입
    • 입력 2019-12-27 21:03:51
    • 수정2019-12-27 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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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오늘(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제 내년 총선은 연동형 비례제로 치러지는데 소수 정당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 선거연령이 현재 열아홉 살에서 열여덟 살로 내려갑니다.

투표할 수 있는 사람, 더 많아지는거죠.

오늘(27일) 국회에선 문희상 의장이 연단에 오르지 못하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몸으로 막아서면서 지난 4월에 이어 한때 동물국회가 재현되기도 했습니다.

오늘(27일) 선거법 국회 통과 상황,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3시 예정된 본회의.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면서 문희상 의장, 본회의장 다른 의자에 앉았습니다.

[이장우/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산실을 했으면 지킬 줄 알아야지! 어떻게 이렇게 반민주적인 행태를 서슴없이 합니까!"]

한 시간 넘는 대치 끝, 결국 문 의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했습니다.

다시 의장석으로 향했는데 한국당 의원들, 이번엔 몸으로 문 의장을 저지합니다.

["문희상 역적! 문희상 역적!"]

가까스로 의장석에 도착한 문 의장,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결국 본회의가 열렸고,

[문희상/국회의장 :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이렇게 날치기 하면 안되잖아요!"]

그리고 오후 5시 46분, 개의 6분 만에 선거법이 통과됐습니다.

찬성 156명, 반대 10명 기권 1명이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법률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손 팻말을 던지며 항의했는데, 문 의장은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민주주의 파괴자!) (여러분이) 민주주의 파괴자들 아니에요?"]

결국 한국당은 반대의 뜻으로 본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의 의회민주주의는 오늘 사망했습니다. 좌파독재 꿈꾸는 민주당과 추종세력이 불법 날치기 처리했습니다."]

오늘(27일) 통과된 선거법으로 내년 선거부터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고, 선거연령은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내려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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