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환율 상승…정부 시장점검반 가동

[앵커]

이란의 공격 때문에 우리 금융시장은 하루 종일 출렁거렸습니다.

정부는 아직 직접적인 영향권은 아니라며 시장 안정에 나서는 한편, 합동감시반을 가동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장부터 크게 하락한 코스피는 한 때 214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후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어제보다 1% 넘게 내려 2150선까지 밀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어제보다 3% 넘게 내리면서 640선에 턱걸이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때 10원 넘게 올랐지만 오후 들어 진정되면서 4원 40전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이 당장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기싸움이나 국지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고 이럴 때마다 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중동 전체 문제로 확대되거나 신흥국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면 간접적인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시장점검반을 가동해 주가와 환율, 유가 등을 24시간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제때 비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겠으나 엄중한 경계를 갖고 냉철하게 상황을 직시하며 적기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금융당국은 우리 금융사들이 이란에 노출된 위험금액이 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6억 원 정도에 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