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공격 직전 이라크에 통보

입력 2020.01.09 (19:09) 수정 2020.01.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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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어제 이라크내 미국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 직전 이라크 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미국과의 정면충돌은 피하려 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입니다.

두바이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이란이 미리 미군기지 공격 계획을 이라크에 통보해 줬다는거죠?

[기자]

예, 이란 외무장관이 오늘 테헤란에서 있었던 한 행사에 참석해 한 얘기인데요.

이란은 공격 전에 이라크 군과 이라크 정부에 미사일 공격 작전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라크 총리실이 이란 정부가 공격 한 시간 정도 전에 공격 계획을 통보해줬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확인해준 것입니다.

이란 정부가 미국과도 연결된 이라크 정부에 미사일 공격을 사전 통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군이 충분히 대응할 시간을 줬다는 분석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새벽에는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이 떨어졌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예, 바그다드 그린존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 대사관 등이 있는 보안 구역입니다.

이라크 군은 오늘 새벽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는 공격 주체나 배후, 구체적인 피해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이란의 공격이라기 보다는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유엔주재 이란 대사가 밝힌 입장을 보더라도 이란이 확전을 원치 않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요.

이라크내 미군기지 공격에 이라크가 '주권침해'라고 항의한데 대해 이란 대사가 이라크의 독립성과 주권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이란이 미국을 더이상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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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보복 공격 직전 이라크에 통보
    • 입력 2020-01-09 19:12:26
    • 수정2020-01-09 19: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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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어제 이라크내 미국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 직전 이라크 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미국과의 정면충돌은 피하려 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입니다.

두바이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이란이 미리 미군기지 공격 계획을 이라크에 통보해 줬다는거죠?

[기자]

예, 이란 외무장관이 오늘 테헤란에서 있었던 한 행사에 참석해 한 얘기인데요.

이란은 공격 전에 이라크 군과 이라크 정부에 미사일 공격 작전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라크 총리실이 이란 정부가 공격 한 시간 정도 전에 공격 계획을 통보해줬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확인해준 것입니다.

이란 정부가 미국과도 연결된 이라크 정부에 미사일 공격을 사전 통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군이 충분히 대응할 시간을 줬다는 분석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새벽에는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이 떨어졌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예, 바그다드 그린존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 대사관 등이 있는 보안 구역입니다.

이라크 군은 오늘 새벽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는 공격 주체나 배후, 구체적인 피해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이란의 공격이라기 보다는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유엔주재 이란 대사가 밝힌 입장을 보더라도 이란이 확전을 원치 않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요.

이라크내 미군기지 공격에 이라크가 '주권침해'라고 항의한데 대해 이란 대사가 이라크의 독립성과 주권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이란이 미국을 더이상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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