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간 野 “검찰 대학살”…與는 “항명”

입력 2020.01.10 (21:07) 수정 2020.01.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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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한국당은 오늘(10일) 다시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이번 검찰 인사가 '검찰 대학살'이라며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 소추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상습가출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검찰에도 '항명'하지 말고 '순명'하라고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뒤 장외투쟁에 주춤했던 한국당, 다시 청와대 앞으로 나갔습니다.

이번 인사는 '검찰 대학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장관이 학살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수사 라인을 날려 버린다고 청와대 비위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한국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리곤 곧바로 추 장관 탄핵 소추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습니다.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법사위는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전두환 군사 정권에 의한 호헌선언과 같은 그 정도의 충격이 아닐까…."]

민주당은 검찰은 '항명'하지 말고 '순명'하라고 했습니다.

이번 일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며, 개혁 의지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지금까지 이런 행태를 해 왔기 때문에 검찰 개혁을 해야 된다는 요구가 많았던 것입니다."]

또 청와대로 향한 한국당을 맹비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민생 본회의 합의를 또 깼다며 대결과 갈등만 낳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정도면 자유한국당은 보이콧 중독당, 상습 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검찰 인사로 장외투쟁 동력을 얻은 한국당, 이번 기회에 검찰 개혁을 완수한다는 민주당, 최종 목적지는 다가오는 총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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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로 간 野 “검찰 대학살”…與는 “항명”
    • 입력 2020-01-10 21:09:22
    • 수정2020-01-10 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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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한국당은 오늘(10일) 다시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이번 검찰 인사가 '검찰 대학살'이라며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 소추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상습가출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검찰에도 '항명'하지 말고 '순명'하라고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뒤 장외투쟁에 주춤했던 한국당, 다시 청와대 앞으로 나갔습니다.

이번 인사는 '검찰 대학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장관이 학살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수사 라인을 날려 버린다고 청와대 비위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한국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리곤 곧바로 추 장관 탄핵 소추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습니다.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법사위는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전두환 군사 정권에 의한 호헌선언과 같은 그 정도의 충격이 아닐까…."]

민주당은 검찰은 '항명'하지 말고 '순명'하라고 했습니다.

이번 일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며, 개혁 의지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지금까지 이런 행태를 해 왔기 때문에 검찰 개혁을 해야 된다는 요구가 많았던 것입니다."]

또 청와대로 향한 한국당을 맹비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민생 본회의 합의를 또 깼다며 대결과 갈등만 낳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정도면 자유한국당은 보이콧 중독당, 상습 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검찰 인사로 장외투쟁 동력을 얻은 한국당, 이번 기회에 검찰 개혁을 완수한다는 민주당, 최종 목적지는 다가오는 총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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