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등장한 비닐하우스? 하재훈의 이색 훈련장

입력 2020.01.10 (21:50) 수정 2020.01.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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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장에 비닐하우스 터널이 등장했습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한 SK의 이색 훈련 시설입니다.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하재훈의 훈훈한 훈련장을 소개합니다.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본 SK 야구장, 내야 그라운드를 둘러싸듯이 비닐하우스가 설치됐습니다.

추위를 피하면서 야외 운동을 할 수 있는 SK만의 이색 훈련법입니다.

지난 시즌 세이브왕 하재훈도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한창입니다.

[하재훈/SK : "저 손에 땀 나는데 지금. 여기 밖이거든요? 손에 땀이 나요. 지금 안이 너무 따뜻해요."]

하재훈에겐 더욱 훈훈한 겨울입니다.

지난해 해외 유턴 파로 최저 연봉인 2천7백만 원을 받았지만, 최근 연봉 협상에서 역대 최고 인상률인 456%를 기록하며 1억 5천만 원에 계약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독립리그 시절 함께 고생한 아내였습니다.

[하재훈/SK : "나도 자기도 고생했죠. 속으로는 아마 좋았을 거에요. 티를 잘 안 내는 사람이라서요."]

타자에서 투수로 변신해 SK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지난해.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 진출권 획득에 기여한 경험도 잊을 수 없습니다.

[하재훈/SK : "올림픽 진출권 땄으니까 (일차 목표를 이뤘습니다.) 결과는 이제 올림픽에 있는 거니까 그때 한 번 더 던지고 싶어요."]

고교 졸업 후 10년을 해외에서 떠돌다 국내 최고의 마무리로 자리 잡은 하재훈.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꿈꿉니다.

[하재훈/SK : "재훈아 고생 많았고 그때 진짜 힘들었던 시절이 있어서 지금 31살의 내가 있지 않나 싶어. 지금의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너를 잊지 않으마. 고마워."]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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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에 등장한 비닐하우스? 하재훈의 이색 훈련장
    • 입력 2020-01-10 21:52:52
    • 수정2020-01-10 22:09:39
    뉴스 9
[앵커]

야구장에 비닐하우스 터널이 등장했습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한 SK의 이색 훈련 시설입니다.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하재훈의 훈훈한 훈련장을 소개합니다.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본 SK 야구장, 내야 그라운드를 둘러싸듯이 비닐하우스가 설치됐습니다.

추위를 피하면서 야외 운동을 할 수 있는 SK만의 이색 훈련법입니다.

지난 시즌 세이브왕 하재훈도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한창입니다.

[하재훈/SK : "저 손에 땀 나는데 지금. 여기 밖이거든요? 손에 땀이 나요. 지금 안이 너무 따뜻해요."]

하재훈에겐 더욱 훈훈한 겨울입니다.

지난해 해외 유턴 파로 최저 연봉인 2천7백만 원을 받았지만, 최근 연봉 협상에서 역대 최고 인상률인 456%를 기록하며 1억 5천만 원에 계약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독립리그 시절 함께 고생한 아내였습니다.

[하재훈/SK : "나도 자기도 고생했죠. 속으로는 아마 좋았을 거에요. 티를 잘 안 내는 사람이라서요."]

타자에서 투수로 변신해 SK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지난해.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 진출권 획득에 기여한 경험도 잊을 수 없습니다.

[하재훈/SK : "올림픽 진출권 땄으니까 (일차 목표를 이뤘습니다.) 결과는 이제 올림픽에 있는 거니까 그때 한 번 더 던지고 싶어요."]

고교 졸업 후 10년을 해외에서 떠돌다 국내 최고의 마무리로 자리 잡은 하재훈.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꿈꿉니다.

[하재훈/SK : "재훈아 고생 많았고 그때 진짜 힘들었던 시절이 있어서 지금 31살의 내가 있지 않나 싶어. 지금의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너를 잊지 않으마. 고마워."]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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