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점검] 확진자 다녀간 공공장소, 안심할 수 있나?
입력 2020.01.30 (21:12)
수정 2020.01.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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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방과 대응에 대해서 저희 기자들도 앞으로 계속 현장점검해보려고 합니다.
오늘(30일)은 세번째·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공공장소들, 거기 가도 괜찮은지 방역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김용준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네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이 공항버스를 타고 이곳 평택 송탄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이 버스를 포함해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이미 방역 작업을 했거나, 하고 있다는데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점검 해보겠습니다.
이 곳에 확진자가 들렀다는 사실이 전해진 후, 승객들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지 일주일이 훨씬 지났는데도, 시민들은 안심하지 못하는 겁니다.
[강병기/평택송탄터미널 이용 승객 : "왜냐면 (신종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는 거니까요. 여행 취소까지 생각했는데..."]
전문가들은 침방울 등으로 공기 중에 나온 바이러스는 대부분 이틀 내에 죽는다고 설명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가 더이상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져 버리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대다수 바이러스는 며칠 내에, 일반 환경에 있으면 불활화(본래 가진 기능을 상실)돼요."]
의학적으로는 이미 바이러스가 사멸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
그럼에도 남아있을지 모를 바이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평택시는 전문 소독업체를 고용했습니다.
[김도수/방역업체 팀장 : "(바깥에 뿌리는 이유는 뭐예요?)기침할 때 나오는 부유균들이 공중에 떠다니는데, 부유균을 소독제로 잡아 내려서 바닥에 떨어진 낙하균도 같이 잡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방역당국은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부터 확진자의 동선을 따라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죽일 수 있습니다. 광범위한 감염성 균에 효과적인 성분을 포함한 소독제들이 (보건소에) 비치돼 있습니다."]
효과를 장담하는 소독제 성분, 살펴보니 염화성분의 암모늄 혼합물입니다.
단단한 세포벽을 가진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는 단백질 껍질로만 둘러싸여 있어 소독제를 더욱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소독제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살균 목적으로 개발된 거지만 단백질 껍질을 가진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기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그냥 단백질 껍질이에요. (박테리아보다) 훨씬 약해요."]
평택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평택항 등 모두 16곳에 대한 방역작업도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예방과 대응에 대해서 저희 기자들도 앞으로 계속 현장점검해보려고 합니다.
오늘(30일)은 세번째·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공공장소들, 거기 가도 괜찮은지 방역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김용준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네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이 공항버스를 타고 이곳 평택 송탄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이 버스를 포함해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이미 방역 작업을 했거나, 하고 있다는데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점검 해보겠습니다.
이 곳에 확진자가 들렀다는 사실이 전해진 후, 승객들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지 일주일이 훨씬 지났는데도, 시민들은 안심하지 못하는 겁니다.
[강병기/평택송탄터미널 이용 승객 : "왜냐면 (신종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는 거니까요. 여행 취소까지 생각했는데..."]
전문가들은 침방울 등으로 공기 중에 나온 바이러스는 대부분 이틀 내에 죽는다고 설명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가 더이상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져 버리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대다수 바이러스는 며칠 내에, 일반 환경에 있으면 불활화(본래 가진 기능을 상실)돼요."]
의학적으로는 이미 바이러스가 사멸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
그럼에도 남아있을지 모를 바이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평택시는 전문 소독업체를 고용했습니다.
[김도수/방역업체 팀장 : "(바깥에 뿌리는 이유는 뭐예요?)기침할 때 나오는 부유균들이 공중에 떠다니는데, 부유균을 소독제로 잡아 내려서 바닥에 떨어진 낙하균도 같이 잡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방역당국은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부터 확진자의 동선을 따라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죽일 수 있습니다. 광범위한 감염성 균에 효과적인 성분을 포함한 소독제들이 (보건소에) 비치돼 있습니다."]
효과를 장담하는 소독제 성분, 살펴보니 염화성분의 암모늄 혼합물입니다.
단단한 세포벽을 가진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는 단백질 껍질로만 둘러싸여 있어 소독제를 더욱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소독제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살균 목적으로 개발된 거지만 단백질 껍질을 가진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기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그냥 단백질 껍질이에요. (박테리아보다) 훨씬 약해요."]
평택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평택항 등 모두 16곳에 대한 방역작업도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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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30 21:14:44
- 수정2020-01-31 09:39:17
[앵커]
예방과 대응에 대해서 저희 기자들도 앞으로 계속 현장점검해보려고 합니다.
오늘(30일)은 세번째·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공공장소들, 거기 가도 괜찮은지 방역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김용준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네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이 공항버스를 타고 이곳 평택 송탄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이 버스를 포함해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이미 방역 작업을 했거나, 하고 있다는데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점검 해보겠습니다.
이 곳에 확진자가 들렀다는 사실이 전해진 후, 승객들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지 일주일이 훨씬 지났는데도, 시민들은 안심하지 못하는 겁니다.
[강병기/평택송탄터미널 이용 승객 : "왜냐면 (신종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는 거니까요. 여행 취소까지 생각했는데..."]
전문가들은 침방울 등으로 공기 중에 나온 바이러스는 대부분 이틀 내에 죽는다고 설명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가 더이상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져 버리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대다수 바이러스는 며칠 내에, 일반 환경에 있으면 불활화(본래 가진 기능을 상실)돼요."]
의학적으로는 이미 바이러스가 사멸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
그럼에도 남아있을지 모를 바이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평택시는 전문 소독업체를 고용했습니다.
[김도수/방역업체 팀장 : "(바깥에 뿌리는 이유는 뭐예요?)기침할 때 나오는 부유균들이 공중에 떠다니는데, 부유균을 소독제로 잡아 내려서 바닥에 떨어진 낙하균도 같이 잡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방역당국은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부터 확진자의 동선을 따라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죽일 수 있습니다. 광범위한 감염성 균에 효과적인 성분을 포함한 소독제들이 (보건소에) 비치돼 있습니다."]
효과를 장담하는 소독제 성분, 살펴보니 염화성분의 암모늄 혼합물입니다.
단단한 세포벽을 가진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는 단백질 껍질로만 둘러싸여 있어 소독제를 더욱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소독제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살균 목적으로 개발된 거지만 단백질 껍질을 가진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기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그냥 단백질 껍질이에요. (박테리아보다) 훨씬 약해요."]
평택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평택항 등 모두 16곳에 대한 방역작업도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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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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