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황 악화일로…본격 유행기는 ‘아직’

입력 2020.01.31 (17:07) 수정 2020.01.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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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의 발원지 중국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여러가지 극약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감염자 증가 폭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의심환자는 이미 만 5천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13명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감염 확산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이 걱정입니다.

중국 당국이 공식 통계를 발표한 이래 하룻만에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우한시는 물론, 인근의 황강시와 샤오간시도 심각한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후베이성 외에 저장성의 확진자가 5백 명을 넘어섰고, 광둥과 허난, 후베이성도 3백 명을 넘었습니다.

중국 전체적으로 확진 환자가 100명 이상 나온 곳은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해 14개 성·시에 이릅니다.

이같은 확산세가 언제 꺾일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중국 공정원의 중난산 원사는 앞으로 일주일을 전후해 감염자가 정점에 이르다가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면 홍콩대 연구팀은 오는 4월에서 5월 사이 대 유행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늑장 대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국 정부는 이제 할수 있는 조치는 다 시도하는 분위깁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은 각 지방에 감찰팀을 파견해 직무태만 공무원을 무더기로 징계하고 나섰습니다.

환자수를 파악 못한 후베이 황강시 위건위 간부가 면직됐고, 근무지를 이탈해 마작을 한 허베이성 관리가 정직됐으며, 우한에 다녀온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 손주들을 숨긴 저장성의 간부도 처벌 받았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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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황 악화일로…본격 유행기는 ‘아직’
    • 입력 2020-01-31 17:10:03
    • 수정2020-01-31 17: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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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의 발원지 중국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여러가지 극약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감염자 증가 폭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의심환자는 이미 만 5천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13명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감염 확산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이 걱정입니다.

중국 당국이 공식 통계를 발표한 이래 하룻만에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우한시는 물론, 인근의 황강시와 샤오간시도 심각한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후베이성 외에 저장성의 확진자가 5백 명을 넘어섰고, 광둥과 허난, 후베이성도 3백 명을 넘었습니다.

중국 전체적으로 확진 환자가 100명 이상 나온 곳은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해 14개 성·시에 이릅니다.

이같은 확산세가 언제 꺾일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중국 공정원의 중난산 원사는 앞으로 일주일을 전후해 감염자가 정점에 이르다가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면 홍콩대 연구팀은 오는 4월에서 5월 사이 대 유행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늑장 대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국 정부는 이제 할수 있는 조치는 다 시도하는 분위깁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은 각 지방에 감찰팀을 파견해 직무태만 공무원을 무더기로 징계하고 나섰습니다.

환자수를 파악 못한 후베이 황강시 위건위 간부가 면직됐고, 근무지를 이탈해 마작을 한 허베이성 관리가 정직됐으며, 우한에 다녀온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 손주들을 숨긴 저장성의 간부도 처벌 받았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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