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도 마스크 주문 취소 당해…‘KF’ 높은 것보다 ‘꾸준히 착용’ 중요
입력 2020.02.03 (07:35)
수정 2020.02.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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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보건 마스크 공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24시간 제조사들을 가동해 마스크 하루 생산량을 8백만 개에서 천만 개로 늘리고, 사재기와 매점매석도 강력히 단속하겠단 건데요.
실제 현장의 마스크 수급 상황은 어떤지, 또 보건용 마스크는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백인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마스크를 판매하는 한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마스크가 걸려 있어야 할 대부분의 매대가 비어 있습니다.
다른 편의점 매장엔 품절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일부 남아있는 곳도 있지만 물량은 많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여의도의 한 약국입니다.
휴일인데도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손님 : "이건 하나에 (마스크)세 개 들어있는 건가?"]
[약사 : "네 세 개 들어 있어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 약국은 설 연휴에 천 장의 마스크를 주문했지만 도매업체로부터 주문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늘어난 수요에 맞춰 물량을 댈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기은/약사 : "저희가 주문하면 다음날 (물품이) 오는게 원래 원칙이예요 약국은. 기약도 없이 이렇게 취소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건용 마스크 사용 권고까지 나와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할까.
마스크엔 '일반 마스크'와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KF' 이른바 코리아필터 수치가 표시돼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효과가 좋은 제품입니다.
[박종혁/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예전에 메르스 때 보면 일단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가 차이가 크다. KF94만 효과있어서 80은 끼면 너무 불안하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마스크는 써야겠다."]
전문가들은 수치가 높은 것을 찾기보단 마스크를 꾸준히 쓰는 습관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정부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보건 마스크 공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24시간 제조사들을 가동해 마스크 하루 생산량을 8백만 개에서 천만 개로 늘리고, 사재기와 매점매석도 강력히 단속하겠단 건데요.
실제 현장의 마스크 수급 상황은 어떤지, 또 보건용 마스크는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백인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마스크를 판매하는 한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마스크가 걸려 있어야 할 대부분의 매대가 비어 있습니다.
다른 편의점 매장엔 품절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일부 남아있는 곳도 있지만 물량은 많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여의도의 한 약국입니다.
휴일인데도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손님 : "이건 하나에 (마스크)세 개 들어있는 건가?"]
[약사 : "네 세 개 들어 있어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 약국은 설 연휴에 천 장의 마스크를 주문했지만 도매업체로부터 주문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늘어난 수요에 맞춰 물량을 댈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기은/약사 : "저희가 주문하면 다음날 (물품이) 오는게 원래 원칙이예요 약국은. 기약도 없이 이렇게 취소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건용 마스크 사용 권고까지 나와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할까.
마스크엔 '일반 마스크'와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KF' 이른바 코리아필터 수치가 표시돼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효과가 좋은 제품입니다.
[박종혁/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예전에 메르스 때 보면 일단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가 차이가 크다. KF94만 효과있어서 80은 끼면 너무 불안하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마스크는 써야겠다."]
전문가들은 수치가 높은 것을 찾기보단 마스크를 꾸준히 쓰는 습관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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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도 마스크 주문 취소 당해…‘KF’ 높은 것보다 ‘꾸준히 착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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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03 07:38:42
- 수정2020-02-03 09:15:49

[앵커]
정부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보건 마스크 공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24시간 제조사들을 가동해 마스크 하루 생산량을 8백만 개에서 천만 개로 늘리고, 사재기와 매점매석도 강력히 단속하겠단 건데요.
실제 현장의 마스크 수급 상황은 어떤지, 또 보건용 마스크는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백인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마스크를 판매하는 한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마스크가 걸려 있어야 할 대부분의 매대가 비어 있습니다.
다른 편의점 매장엔 품절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일부 남아있는 곳도 있지만 물량은 많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여의도의 한 약국입니다.
휴일인데도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손님 : "이건 하나에 (마스크)세 개 들어있는 건가?"]
[약사 : "네 세 개 들어 있어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 약국은 설 연휴에 천 장의 마스크를 주문했지만 도매업체로부터 주문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늘어난 수요에 맞춰 물량을 댈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기은/약사 : "저희가 주문하면 다음날 (물품이) 오는게 원래 원칙이예요 약국은. 기약도 없이 이렇게 취소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건용 마스크 사용 권고까지 나와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할까.
마스크엔 '일반 마스크'와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KF' 이른바 코리아필터 수치가 표시돼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효과가 좋은 제품입니다.
[박종혁/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예전에 메르스 때 보면 일단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가 차이가 크다. KF94만 효과있어서 80은 끼면 너무 불안하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마스크는 써야겠다."]
전문가들은 수치가 높은 것을 찾기보단 마스크를 꾸준히 쓰는 습관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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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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