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우리도 통합”…기호 3번 노린다

입력 2020.02.10 (19:25) 수정 2020.02.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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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 지역 의원들이 주축인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3당은 첫 회동에서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통합방식과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한 이견도 확인했습니다.

총선에서 원내 3당, '기호 3번'으로 중도 개혁층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게 3당의 목표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까지 남은 시간 불과 두 달.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통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과 3자 통합을 통해 다당제 정치를 이끌어갈 제1야당 교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지역 기반 '도로 호남당' 아닌 '중도 개혁'의 가치 통합이라 강조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중도통합은 단순히 호남정당을 만들기 위한 통합이 아닙니다. 당장의 정치적 이합집산에 그쳐서도 안 됩니다."]

3당은 통합추진기구 첫 회동에서 총선 전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1단계 통합 뒤 소상공인과 청년 세력을 끌어들인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통합 방식부터 이견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자신들을 주축으로 한 '흡수 통합'을, 대안신당과 평화당은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통합 정당'의 리더십을 외부인사에게 모두 넘길지, 현재 각 당 지도부가 참여할지도 이견입니다.

[박지원/대안신당 의원/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통합해서 좋은 외부인사를 모셔서 그분에게 전권을 줘가지고, 공천 또는 비례대표 공천도 그분 책임 하에서..."]

세 당이 통합에 성공하면 바른미래당 '안철수계'가 탈당하더라도 곧바로 '원내 3당'이 됩니다.

비례명부 '기호 2번'을 노리는 한국당의 비례 전담 정당, 미래한국당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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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지대 “우리도 통합”…기호 3번 노린다
    • 입력 2020-02-10 19:27:41
    • 수정2020-02-10 19: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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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 지역 의원들이 주축인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3당은 첫 회동에서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통합방식과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한 이견도 확인했습니다.

총선에서 원내 3당, '기호 3번'으로 중도 개혁층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게 3당의 목표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까지 남은 시간 불과 두 달.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통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과 3자 통합을 통해 다당제 정치를 이끌어갈 제1야당 교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지역 기반 '도로 호남당' 아닌 '중도 개혁'의 가치 통합이라 강조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중도통합은 단순히 호남정당을 만들기 위한 통합이 아닙니다. 당장의 정치적 이합집산에 그쳐서도 안 됩니다."]

3당은 통합추진기구 첫 회동에서 총선 전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1단계 통합 뒤 소상공인과 청년 세력을 끌어들인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통합 방식부터 이견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자신들을 주축으로 한 '흡수 통합'을, 대안신당과 평화당은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통합 정당'의 리더십을 외부인사에게 모두 넘길지, 현재 각 당 지도부가 참여할지도 이견입니다.

[박지원/대안신당 의원/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통합해서 좋은 외부인사를 모셔서 그분에게 전권을 줘가지고, 공천 또는 비례대표 공천도 그분 책임 하에서..."]

세 당이 통합에 성공하면 바른미래당 '안철수계'가 탈당하더라도 곧바로 '원내 3당'이 됩니다.

비례명부 '기호 2번'을 노리는 한국당의 비례 전담 정당, 미래한국당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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