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말하는 영화 ‘기생충’

입력 2020.02.10 (21:35) 수정 2020.02.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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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봉준호 감독은 이런 결과를 예상했을까요?

또 감독이 기생충을 통해 하고 싶었던 얘기는 뭘까요?

봉 감독이 직접 말하는 '기생충',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가족들이 주인공인 영화인데 그들에게 펼쳐지는 그 상황들을 우리가 지켜봐야 하는 그런 영화죠."]

["삶의 어려움에 대한 얘기, 거기서 우러나온 웃음과 공포와 슬픔에 관한 희비극이 아닌가?"]

["이 영화는 좀 묘한 거 같아요. 어떤 약자들이 공유하는 서글픔도 있고 약자끼리 주는 상처도 있죠. 미묘하게 얽혀있고, 그게 다 가족이라는 틀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죠."]

["명확한 악당이나(악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천사 같지도 않고.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못된 사람들이 그냥. 사실 우리들의 모습이 그렇잖아요?"]

[송강호 : "어느 사회든 가진 자 덜 가진 자 그리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 이렇게 환경이 좋은 사람들이 항상 공존하기 때문에 아무리 한국 영화지만 다 공감할 수 있는 소재고 결국은 가난한 자와 부자,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인데 미국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과 같은 나라니까."]

["100% 이해하진 못할 거다 이 영화는. 외국 분들이. 한국 관객들이 봐야만 뼛속까지 100% 이해할 수 있는 디테일들이..."]

["왜들 이러지? 저도 좀 시간이 흘러봐야 이거를 스스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잔상들이 여운이 남는 영화를 항상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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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감독이 말하는 영화 ‘기생충’
    • 입력 2020-02-10 21:38:39
    • 수정2020-02-11 0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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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봉준호 감독은 이런 결과를 예상했을까요?

또 감독이 기생충을 통해 하고 싶었던 얘기는 뭘까요?

봉 감독이 직접 말하는 '기생충',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가족들이 주인공인 영화인데 그들에게 펼쳐지는 그 상황들을 우리가 지켜봐야 하는 그런 영화죠."]

["삶의 어려움에 대한 얘기, 거기서 우러나온 웃음과 공포와 슬픔에 관한 희비극이 아닌가?"]

["이 영화는 좀 묘한 거 같아요. 어떤 약자들이 공유하는 서글픔도 있고 약자끼리 주는 상처도 있죠. 미묘하게 얽혀있고, 그게 다 가족이라는 틀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죠."]

["명확한 악당이나(악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천사 같지도 않고.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못된 사람들이 그냥. 사실 우리들의 모습이 그렇잖아요?"]

[송강호 : "어느 사회든 가진 자 덜 가진 자 그리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 이렇게 환경이 좋은 사람들이 항상 공존하기 때문에 아무리 한국 영화지만 다 공감할 수 있는 소재고 결국은 가난한 자와 부자,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인데 미국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과 같은 나라니까."]

["100% 이해하진 못할 거다 이 영화는. 외국 분들이. 한국 관객들이 봐야만 뼛속까지 100% 이해할 수 있는 디테일들이..."]

["왜들 이러지? 저도 좀 시간이 흘러봐야 이거를 스스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잔상들이 여운이 남는 영화를 항상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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