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누적 확진자 1,579명…“역학조사 거부 등 고발조치”

입력 2020.02.28 (19:01) 수정 2020.02.28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대구만 천 명을 훌쩍 넘기는 등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홍 기자! 대구지역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교회와 관련됐다고 하던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대구에서는 오늘 44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천579명인데요,

이 가운데 상당수가 신천지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오늘 오후 2시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오전 9시 기준 대구 누적 확진자 천314명 가운데 721명, 그러니까 절반 이상이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기타로 분류된 591명의 상당수도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고발 등 법적 조치도 취할 계획입니다.

또, 신천지교회로부터 제출받은 명단과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명단을 대조한 결과, 교육생 천7백여 명 등의 명단이 누락됐다며, 대구 신천지교회 책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구 달서구에 있는 대구지방합동청사의 법무부 서부준법지원센터 직원 1명이 오늘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됐습니다.

경상북도도 도내 신천지 신도 5천2백여 명과 교육생 천2백여 명의 명단을 입수해 현재 상당수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유증상자인 117명을 자가격리했고, 연락이 끊긴 신도 6백여 명에 대해서도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과 관련해 오늘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로써 성지순례단 관련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 누적 확진자 1,579명…“역학조사 거부 등 고발조치”
    • 입력 2020-02-28 19:04:11
    • 수정2020-02-28 19:54:19
    뉴스 7
[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대구만 천 명을 훌쩍 넘기는 등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홍 기자! 대구지역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교회와 관련됐다고 하던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대구에서는 오늘 44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천579명인데요,

이 가운데 상당수가 신천지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오늘 오후 2시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오전 9시 기준 대구 누적 확진자 천314명 가운데 721명, 그러니까 절반 이상이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기타로 분류된 591명의 상당수도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고발 등 법적 조치도 취할 계획입니다.

또, 신천지교회로부터 제출받은 명단과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명단을 대조한 결과, 교육생 천7백여 명 등의 명단이 누락됐다며, 대구 신천지교회 책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구 달서구에 있는 대구지방합동청사의 법무부 서부준법지원센터 직원 1명이 오늘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됐습니다.

경상북도도 도내 신천지 신도 5천2백여 명과 교육생 천2백여 명의 명단을 입수해 현재 상당수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유증상자인 117명을 자가격리했고, 연락이 끊긴 신도 6백여 명에 대해서도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과 관련해 오늘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로써 성지순례단 관련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