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원도 마스크 없이 일해야 할 판
입력 2020.03.10 (07:36)
수정 2020.03.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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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들까지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 관리원들도 2, 3일에 하나로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모아 운반하는 환경관리원 심효윤씨.
이틀째 같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마스크 수급난으로 구청에서 주는 마스크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심효윤/청주시 환경관리원 : "누가 걸렸는지도 모르는 걸 일일이 손으로 수거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마스크 재사용은 불안합니다)."]
청주시 환경관리원들은 하루 8시간가량 마스크를 쓰고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에게 지급되는 마스크는 일주일에 2, 3개뿐입니다.
쓰레기 속에 부쩍 많아진 마스크 등 오염된 물질들을 처리하는 직업 특성상 환경관리원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유용관/청주시 환경관리원 노조위원장 : "(작업 중에) 장갑으로 마스크를 자꾸 만질 수 있어요. 그러면 이물질이나 병균이 묻는데, 그게 문제죠. 마스크는 빨아서 재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청주 각 구청에서 비축한 환경관리원 지급용 마스크는 모두 2천여 장.
청주의 환경관리원 300명에게 2, 3일에 한 번꼴로 지급한다 해도 앞으로 2주를 버티기 어려운 양입니다.
[청주시 A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비축분은 조금밖에…. 저희 (환경관리원) 숫자가 있어서 한 번만 더 지급하면 떨어질 상황이 되죠."]
최근 정부가 마스크 일일 생산량 가운데 공적 물량을 확대하면서 혹시 마스크 수급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환경관리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 19 여파로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들까지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 관리원들도 2, 3일에 하나로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모아 운반하는 환경관리원 심효윤씨.
이틀째 같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마스크 수급난으로 구청에서 주는 마스크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심효윤/청주시 환경관리원 : "누가 걸렸는지도 모르는 걸 일일이 손으로 수거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마스크 재사용은 불안합니다)."]
청주시 환경관리원들은 하루 8시간가량 마스크를 쓰고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에게 지급되는 마스크는 일주일에 2, 3개뿐입니다.
쓰레기 속에 부쩍 많아진 마스크 등 오염된 물질들을 처리하는 직업 특성상 환경관리원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유용관/청주시 환경관리원 노조위원장 : "(작업 중에) 장갑으로 마스크를 자꾸 만질 수 있어요. 그러면 이물질이나 병균이 묻는데, 그게 문제죠. 마스크는 빨아서 재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청주 각 구청에서 비축한 환경관리원 지급용 마스크는 모두 2천여 장.
청주의 환경관리원 300명에게 2, 3일에 한 번꼴로 지급한다 해도 앞으로 2주를 버티기 어려운 양입니다.
[청주시 A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비축분은 조금밖에…. 저희 (환경관리원) 숫자가 있어서 한 번만 더 지급하면 떨어질 상황이 되죠."]
최근 정부가 마스크 일일 생산량 가운데 공적 물량을 확대하면서 혹시 마스크 수급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환경관리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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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관리원도 마스크 없이 일해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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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0 07:54:28
- 수정2020-03-10 08:57:19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들까지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 관리원들도 2, 3일에 하나로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모아 운반하는 환경관리원 심효윤씨.
이틀째 같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마스크 수급난으로 구청에서 주는 마스크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심효윤/청주시 환경관리원 : "누가 걸렸는지도 모르는 걸 일일이 손으로 수거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마스크 재사용은 불안합니다)."]
청주시 환경관리원들은 하루 8시간가량 마스크를 쓰고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에게 지급되는 마스크는 일주일에 2, 3개뿐입니다.
쓰레기 속에 부쩍 많아진 마스크 등 오염된 물질들을 처리하는 직업 특성상 환경관리원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유용관/청주시 환경관리원 노조위원장 : "(작업 중에) 장갑으로 마스크를 자꾸 만질 수 있어요. 그러면 이물질이나 병균이 묻는데, 그게 문제죠. 마스크는 빨아서 재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청주 각 구청에서 비축한 환경관리원 지급용 마스크는 모두 2천여 장.
청주의 환경관리원 300명에게 2, 3일에 한 번꼴로 지급한다 해도 앞으로 2주를 버티기 어려운 양입니다.
[청주시 A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비축분은 조금밖에…. 저희 (환경관리원) 숫자가 있어서 한 번만 더 지급하면 떨어질 상황이 되죠."]
최근 정부가 마스크 일일 생산량 가운데 공적 물량을 확대하면서 혹시 마스크 수급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환경관리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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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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