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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민주, 비례연합정당 참여…‘중도·무당층’ 표심 주목
입력 2020.03.14 (07:43) 수정 2020.03.14 (08:05)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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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민주당이 비례연합 정당 참여를 공식선언했습니다. 74.1%가 참여하는데 찬성한 당원 투표 결과를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도부의 언행이나 당내 기류를 짚어보면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괍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범진보 진영과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구도가
보수와 진보의 맞대결 쪽으로 급속히 흘러가는 양상입니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의 불가피성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통합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선거제 개혁의 취지가 훼손됐고 제 1당을 넘겨주면 국정발목 잡기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통합당의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비례대표 정당을 강력히 성토했던 민주당이 그 길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표계산에 집착해 국민을 속이고 파멸의 길을 택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랬다 저랬다 말을 바꾸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 당도 정치공학을 통해 의석을 늘려보겠다는 나쁜 정치라고 가세했습니다. 비례연합정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온 정의당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생당은 계파 간에 의견이 엇갈려 어떻게 당론을 모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외연을 넓히는 것 외에도 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앞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수두룩합니다.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 전까지 창당부터 후보 확정까지 모두 마쳐야 합니다. 촉박한 일정 속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이 보수측의 반칙을 응징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내로남불인지 판단하는 일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양 진영은 더 강하게 결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는 이른바 무당층이나 중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민주, 비례연합정당 참여…‘중도·무당층’ 표심 주목
    • 입력 2020-03-14 07:59:22
    • 수정2020-03-14 08:05:03
    뉴스광장
김환주 해설위원

민주당이 비례연합 정당 참여를 공식선언했습니다. 74.1%가 참여하는데 찬성한 당원 투표 결과를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도부의 언행이나 당내 기류를 짚어보면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괍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범진보 진영과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구도가
보수와 진보의 맞대결 쪽으로 급속히 흘러가는 양상입니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의 불가피성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통합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선거제 개혁의 취지가 훼손됐고 제 1당을 넘겨주면 국정발목 잡기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통합당의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비례대표 정당을 강력히 성토했던 민주당이 그 길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표계산에 집착해 국민을 속이고 파멸의 길을 택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랬다 저랬다 말을 바꾸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 당도 정치공학을 통해 의석을 늘려보겠다는 나쁜 정치라고 가세했습니다. 비례연합정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온 정의당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생당은 계파 간에 의견이 엇갈려 어떻게 당론을 모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외연을 넓히는 것 외에도 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앞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수두룩합니다.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 전까지 창당부터 후보 확정까지 모두 마쳐야 합니다. 촉박한 일정 속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이 보수측의 반칙을 응징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내로남불인지 판단하는 일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양 진영은 더 강하게 결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는 이른바 무당층이나 중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