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패배 원인 갑론을박…다시 김종인 비대위 체제?

입력 2020.04.17 (19:02) 수정 2020.04.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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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례없이 참패한 미래통합당, 패배 원인을 두고 갑론을박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조만간 비상대책위를 꾸릴 것으로 보이는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개 숙인 미래통합당, 선대위 해단식에 황교안 전 대표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불참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문제였다, 거대한 오판을 했다, 막말 파동 탓이 컸다….

패배 원인을 두고 당내 갑론을박 오가고 있는데,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죄인의 심정이며,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참패 수습에 나선 통합당 최고위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 출범을 논의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가 지난 15일 사퇴 직전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당을 추슬러달라'고 요청했는데, 김 전 위원장은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종인/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어제 :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야당은 살려주셔야 합니다."]

결국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오늘 오후 김 전 위원장을 찾아,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 제안했습니다.

지도부 내에서는 비대위 역할을 최소화하고 오는 8월로 예정된 당 대표 선출을 최대한 앞당기자는 의견과,

[조경태/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전당대회를 빨리 치러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되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는 소수 의견"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섭단체 구성을 노리는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는 통합당과 당장 합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기는 정무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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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패배 원인 갑론을박…다시 김종인 비대위 체제?
    • 입력 2020-04-17 19:04:36
    • 수정2020-04-17 19: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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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례없이 참패한 미래통합당, 패배 원인을 두고 갑론을박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조만간 비상대책위를 꾸릴 것으로 보이는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개 숙인 미래통합당, 선대위 해단식에 황교안 전 대표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불참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문제였다, 거대한 오판을 했다, 막말 파동 탓이 컸다….

패배 원인을 두고 당내 갑론을박 오가고 있는데,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죄인의 심정이며,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참패 수습에 나선 통합당 최고위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 출범을 논의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가 지난 15일 사퇴 직전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당을 추슬러달라'고 요청했는데, 김 전 위원장은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종인/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어제 :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야당은 살려주셔야 합니다."]

결국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오늘 오후 김 전 위원장을 찾아,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 제안했습니다.

지도부 내에서는 비대위 역할을 최소화하고 오는 8월로 예정된 당 대표 선출을 최대한 앞당기자는 의견과,

[조경태/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전당대회를 빨리 치러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되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는 소수 의견"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섭단체 구성을 노리는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는 통합당과 당장 합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기는 정무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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