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다시 김종인 비대위 체제?…안철수도 거론

입력 2020.04.17 (21:12) 수정 2020.04.17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례없이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국민이 준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면서도, 당 안에서는 패배 원인과 수습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비대위를 구성할 것 같은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개 숙인 미래통합당, 선대위 해단식에 황교안·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불참했습니다.

[심재철/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거대한 오판을 했다(김용태), 막말 파동 탓이 컸다(이준석), 황교안 대표가(윤상현), 또는 공천이 문제였다(김재경)….

패배 원인을 두고 비판적 목소리가 쏟아졌는데,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죄인의 심정이며,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선 8월 전당대회를 앞 당기자는 의견보단...

[조경태/통합당 최고위원 : "전당대회를 빨리 치러서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되기 때문에…."]

비상대책위를 꾸리자는 데 무게가 실렸습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곧장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아가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중진 의원 일부와 홍준표 전 대표 등도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지지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 측은 "당내 의견 합치가 먼저다" "조기 전당 대회 의견도 나오는데 어떻게 쇄신 할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김종인/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어제 : "(당을) 변화시켜볼 수 있을까 했는데, 변화하지 않은 결과가 그대로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당을 개혁 하면 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두 당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합당, 다시 김종인 비대위 체제?…안철수도 거론
    • 입력 2020-04-17 21:14:50
    • 수정2020-04-17 21:59:17
    뉴스 9
[앵커]

유례없이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국민이 준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면서도, 당 안에서는 패배 원인과 수습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비대위를 구성할 것 같은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개 숙인 미래통합당, 선대위 해단식에 황교안·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불참했습니다.

[심재철/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거대한 오판을 했다(김용태), 막말 파동 탓이 컸다(이준석), 황교안 대표가(윤상현), 또는 공천이 문제였다(김재경)….

패배 원인을 두고 비판적 목소리가 쏟아졌는데,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죄인의 심정이며,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선 8월 전당대회를 앞 당기자는 의견보단...

[조경태/통합당 최고위원 : "전당대회를 빨리 치러서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되기 때문에…."]

비상대책위를 꾸리자는 데 무게가 실렸습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곧장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아가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중진 의원 일부와 홍준표 전 대표 등도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지지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 측은 "당내 의견 합치가 먼저다" "조기 전당 대회 의견도 나오는데 어떻게 쇄신 할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김종인/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어제 : "(당을) 변화시켜볼 수 있을까 했는데, 변화하지 않은 결과가 그대로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당을 개혁 하면 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두 당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