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돼지 저금통, 40여 명 기소 방침

입력 2003.05.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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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망돼지 저금통을 나눠줬던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조직 이른바 노사모의 핵심 회원들이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노사모 조직 자체는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른바 노사모 회원들은 노무현 당시 후보의 연설회장 등에서 희망돼지 저금통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노 후보의 선거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인기를 모았지만 선관위로부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주도적인 사람은 영화배우 문성근 씨와 명계남 씨 등 40여 명입니다.
문 씨 등은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과 후 유권자들에게 희망돼지저금통을 노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인쇄물 등과 함께 배부하는 등 후보자를 상징하는 인형이나 마스코트의 제작 또는 판매를 금지하는 선거법 제90조를 어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거법 공소시효가 다음 달 19일 끝나게 됨에 따라 이들 40여 명을 수사를 맡은 각 검찰청별로 다음 주 초쯤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노사모 조직 자체는 선거운동기간 전에 만들어진 만큼 선거용 사조직이 아니라고 판단해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노사모측은 오는 31일 총무회의를 열어 조직적인 대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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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모 돼지 저금통, 40여 명 기소 방침
    • 입력 2003-05-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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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망돼지 저금통을 나눠줬던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조직 이른바 노사모의 핵심 회원들이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노사모 조직 자체는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른바 노사모 회원들은 노무현 당시 후보의 연설회장 등에서 희망돼지 저금통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노 후보의 선거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인기를 모았지만 선관위로부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주도적인 사람은 영화배우 문성근 씨와 명계남 씨 등 40여 명입니다. 문 씨 등은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과 후 유권자들에게 희망돼지저금통을 노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인쇄물 등과 함께 배부하는 등 후보자를 상징하는 인형이나 마스코트의 제작 또는 판매를 금지하는 선거법 제90조를 어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거법 공소시효가 다음 달 19일 끝나게 됨에 따라 이들 40여 명을 수사를 맡은 각 검찰청별로 다음 주 초쯤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노사모 조직 자체는 선거운동기간 전에 만들어진 만큼 선거용 사조직이 아니라고 판단해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노사모측은 오는 31일 총무회의를 열어 조직적인 대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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