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잡으려다…” 늘어나는 촛불 화재

입력 2020.05.08 (07:38) 수정 2020.05.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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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 안의 냄새를 잡는다며 방향제 대신 향초를 사용하는 가구가 적지 않습니다.

덩달아 촛불화재가 늘고 있는데.. 향초 사용할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라면 냄새를 없애려고 피워둔 향초가 넘어지면서 난 불에 두 형제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초를 켜놓고 자다가 일어난 주택 화재로 2천 5백만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향초 등 '초'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화재 피해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일어나는 향초 등 촛불화재는 한해 평균 280여 건.

해마다 평균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른 명 넘게 다쳤습니다.

재산피해도 15억 원에 달합니다.

원인은 대부분이 사용자 부주의였습니다.

초에 있는 파라핀 성분이 기름이라 자칫 방심했다간 큰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박현철/울산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 "촛불은 산소, 파라핀이라는 가연물, 점화원이라는 불이 붙어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가연물을 만나면 바로 큰 대형사고가‥."]

생활 속 안전 수칙을 꼼꼼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군식/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원인조사실장/직무대리 : "오래된 초 같은 경우는 5mm정도로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불꽃이 불필요하게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받침대는 불연재료를 쓰는 게 가장 좋습니다."]

불이 났을 때는 담요 등을 덮어 산소를 차단해야 합니다.

한 순간의 작은 불씨가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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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냄새 잡으려다…” 늘어나는 촛불 화재
    • 입력 2020-05-08 07:39:57
    • 수정2020-05-08 0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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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 안의 냄새를 잡는다며 방향제 대신 향초를 사용하는 가구가 적지 않습니다.

덩달아 촛불화재가 늘고 있는데.. 향초 사용할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라면 냄새를 없애려고 피워둔 향초가 넘어지면서 난 불에 두 형제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초를 켜놓고 자다가 일어난 주택 화재로 2천 5백만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향초 등 '초'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화재 피해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일어나는 향초 등 촛불화재는 한해 평균 280여 건.

해마다 평균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른 명 넘게 다쳤습니다.

재산피해도 15억 원에 달합니다.

원인은 대부분이 사용자 부주의였습니다.

초에 있는 파라핀 성분이 기름이라 자칫 방심했다간 큰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박현철/울산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 "촛불은 산소, 파라핀이라는 가연물, 점화원이라는 불이 붙어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가연물을 만나면 바로 큰 대형사고가‥."]

생활 속 안전 수칙을 꼼꼼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군식/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원인조사실장/직무대리 : "오래된 초 같은 경우는 5mm정도로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불꽃이 불필요하게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받침대는 불연재료를 쓰는 게 가장 좋습니다."]

불이 났을 때는 담요 등을 덮어 산소를 차단해야 합니다.

한 순간의 작은 불씨가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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