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청년에 총 쏜 백인 부자 74일만에 체포

입력 2020.05.09 (04:17) 수정 2020.05.0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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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25살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살해한 백인 아버지와 아들이 사건 발생 두 달여가 지나서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수사국은 지난 2월 23일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 아머드 알버리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64살의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과 그의 아들 34살 트래비스 맥마이클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알버리의 총격 사망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으며 맥마이클 부자의 체포도 사건 발생 74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숨진 알버리의 유족 측 변호사가 입수해 공개한 이 영상에는 평소와 같이 조깅을 하던 알버리가 백인 남성들과 몸싸움을 벌인 뒤 결국 총 3발을 맞아 숨지는 장면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맥마이클 부자는 당시 알버리가 강도인줄 알고 추격해 자기 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하면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지만 영상이 공개된 후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이 무장한 백인 남성들에 의해 살해됐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조지아 수사국이 재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맥마이클 부자는 재수사가 시작된 다음날 가중 폭행 살인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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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 청년에 총 쏜 백인 부자 74일만에 체포
    • 입력 2020-05-09 04:17:44
    • 수정2020-05-09 05:23:07
    국제
미국 조지아주에서 25살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살해한 백인 아버지와 아들이 사건 발생 두 달여가 지나서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수사국은 지난 2월 23일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 아머드 알버리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64살의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과 그의 아들 34살 트래비스 맥마이클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알버리의 총격 사망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으며 맥마이클 부자의 체포도 사건 발생 74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숨진 알버리의 유족 측 변호사가 입수해 공개한 이 영상에는 평소와 같이 조깅을 하던 알버리가 백인 남성들과 몸싸움을 벌인 뒤 결국 총 3발을 맞아 숨지는 장면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맥마이클 부자는 당시 알버리가 강도인줄 알고 추격해 자기 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하면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지만 영상이 공개된 후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이 무장한 백인 남성들에 의해 살해됐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조지아 수사국이 재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맥마이클 부자는 재수사가 시작된 다음날 가중 폭행 살인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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