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월 정신, 코로나 극복 저력…국가폭력 진상 밝혀야”

입력 2020.05.18 (12:03) 수정 2020.05.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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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다른 사람의 고통에 응답했던 오월 정신이 코로나19 극복의 저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발포 명령자 등 국가 폭력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 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5.18 기념식, 문 대통령은 5.18 당시 광장은 안부를 묻는 사랑방이자, 용기를 나누는 지도부였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독재권력과 다른 우리의 이웃들을 만났고, 목숨마저 바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어 오월 정신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희망이 타인의 고통에 응답한 것이라며, 그 정신은 지금도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병상이 부족한 대구에 광주가 가장 먼저 병상을 마련해줬고, 오월 어머니들은 주먹밥 도시락을 보냈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 극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저력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살아있는 숭고한 희생정신이 되었습니다."]

이어 5.18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발포 명령자와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 등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또 5.18 정신을 헌법에 새겨야 한다며, 이는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5.18 민주유공자와 가족, 정당 대표 등 4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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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오월 정신, 코로나 극복 저력…국가폭력 진상 밝혀야”
    • 입력 2020-05-18 12:05:07
    • 수정2020-05-18 13: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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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다른 사람의 고통에 응답했던 오월 정신이 코로나19 극복의 저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발포 명령자 등 국가 폭력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 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5.18 기념식, 문 대통령은 5.18 당시 광장은 안부를 묻는 사랑방이자, 용기를 나누는 지도부였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독재권력과 다른 우리의 이웃들을 만났고, 목숨마저 바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어 오월 정신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희망이 타인의 고통에 응답한 것이라며, 그 정신은 지금도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병상이 부족한 대구에 광주가 가장 먼저 병상을 마련해줬고, 오월 어머니들은 주먹밥 도시락을 보냈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 극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저력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살아있는 숭고한 희생정신이 되었습니다."]

이어 5.18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발포 명령자와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 등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또 5.18 정신을 헌법에 새겨야 한다며, 이는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5.18 민주유공자와 가족, 정당 대표 등 4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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