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 성장률 0.2% 전망…증세 논의 시작해야”

입력 2020.05.20 (19:12) 수정 2020.05.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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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0.2%로 크게 낮췄습니다.

KDI는 최근 정부 재정이 크게 투입되고 있는 상황 등을 언급하면서, 증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DI가 수정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2%입니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 2.3%보다 2.1%포인트나 낮춘 수치인데, 원인은 코로나19 입니다.

KDI는 대면접촉이 줄어든 탓으로 민간소비가 줄었고, 여러 나라의 봉쇄 정책으로 수출도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IMF 등 주요기관 전망치보다는 높습니다.

이에 대해 KDI는 불확실성이 커서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장 : "지금 상당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 0.2%를 제시했다는 것은 플러스 성장을 할 가능성도 높지만, 역성장할 가능성도 유사한 정도로 높다, 이렇게 해석이 돼야 할 것입니다."]

KDI는 내년 성장률은 3.9%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걸 전제로 한 전망인데, 코로나19 양상이 큰 변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일자리는 서비스업에서 생긴 충격을 정부 일자리 정책이 보완하면서 취업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DI는 코로나19 충격을 줄이기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재정 수입을 늘리기 위한 증세 논의를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복지 지출 증가 등이 예상되므로 증세가 필요할 것이라며, 논의를 시작해야 할 단계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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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올 성장률 0.2% 전망…증세 논의 시작해야”
    • 입력 2020-05-20 19:15:25
    • 수정2020-05-20 19:19:37
    뉴스 7
[앵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0.2%로 크게 낮췄습니다.

KDI는 최근 정부 재정이 크게 투입되고 있는 상황 등을 언급하면서, 증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DI가 수정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2%입니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 2.3%보다 2.1%포인트나 낮춘 수치인데, 원인은 코로나19 입니다.

KDI는 대면접촉이 줄어든 탓으로 민간소비가 줄었고, 여러 나라의 봉쇄 정책으로 수출도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IMF 등 주요기관 전망치보다는 높습니다.

이에 대해 KDI는 불확실성이 커서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장 : "지금 상당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 0.2%를 제시했다는 것은 플러스 성장을 할 가능성도 높지만, 역성장할 가능성도 유사한 정도로 높다, 이렇게 해석이 돼야 할 것입니다."]

KDI는 내년 성장률은 3.9%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걸 전제로 한 전망인데, 코로나19 양상이 큰 변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일자리는 서비스업에서 생긴 충격을 정부 일자리 정책이 보완하면서 취업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DI는 코로나19 충격을 줄이기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재정 수입을 늘리기 위한 증세 논의를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복지 지출 증가 등이 예상되므로 증세가 필요할 것이라며, 논의를 시작해야 할 단계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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