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일본 국민과의 대화

입력 2003.06.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월드컵 1주년을 맞아 우루과이 대표팀과 열린 평가전은 우리 대표팀이 아깝게 2:0으로 졌습니다.
관련 소식은 잠시 후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저녁 일본 TV에 출연해서 일본 국민들과 처음으로 솔직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자세한 내용 도쿄에서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국민 100여 명과 직접 얼굴을 마주한 자리.
지한파 일본 톱스타 구사나기가 한국어 미니대담으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인터뷰: 김치는 사스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노무현 대통령: 저는 김치를 많이 먹습니다.
먹는데 아직 사스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자: 역시 일본 국민에게는 북한 핵문제가 꽤나 큰 관심사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북한이 좀 상식적이지 않은 여러 가지 행위들을 하지만 그러나 그들도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해내겠습니다.
⊙기자: 일본 신사참배 등 과거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끊임없는 시비거리로 삼을 것이 아니라 과거사를 극복할 수 있는 공동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자는 것입니다.
⊙기자: 오사카를 위성 연결해 질문을 받기도 했고 인터넷 질문도 쏟아졌습니다.
⊙일본 초등생(인터넷 질문): 한국인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생각이십니까?
⊙노무현 대통령: 서로 반목하고 불신하지 않는 사회, 토론을 통해서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를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고...
⊙기자: 이번 일본 국민과의 대화는 외국 정상으로써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주룽지 중국 총리에 이어서 세번째로 이곳에서는 한일 양국 국민 사이에 이해를 넓히는 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 대통령, 일본 국민과의 대화
    • 입력 2003-06-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월드컵 1주년을 맞아 우루과이 대표팀과 열린 평가전은 우리 대표팀이 아깝게 2:0으로 졌습니다. 관련 소식은 잠시 후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저녁 일본 TV에 출연해서 일본 국민들과 처음으로 솔직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자세한 내용 도쿄에서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국민 100여 명과 직접 얼굴을 마주한 자리. 지한파 일본 톱스타 구사나기가 한국어 미니대담으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인터뷰: 김치는 사스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노무현 대통령: 저는 김치를 많이 먹습니다. 먹는데 아직 사스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자: 역시 일본 국민에게는 북한 핵문제가 꽤나 큰 관심사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북한이 좀 상식적이지 않은 여러 가지 행위들을 하지만 그러나 그들도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해내겠습니다. ⊙기자: 일본 신사참배 등 과거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끊임없는 시비거리로 삼을 것이 아니라 과거사를 극복할 수 있는 공동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자는 것입니다. ⊙기자: 오사카를 위성 연결해 질문을 받기도 했고 인터넷 질문도 쏟아졌습니다. ⊙일본 초등생(인터넷 질문): 한국인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생각이십니까? ⊙노무현 대통령: 서로 반목하고 불신하지 않는 사회, 토론을 통해서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를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고... ⊙기자: 이번 일본 국민과의 대화는 외국 정상으로써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주룽지 중국 총리에 이어서 세번째로 이곳에서는 한일 양국 국민 사이에 이해를 넓히는 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